(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김용림이 남편 故남일우와의 연애 당시를 떠올렸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故남일우, 남성진, 김지영까지 가족 모두가 배우인 연예계 대표 가족 김용림이 출연해 가족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둘이 어떻게 연애를 했대"라며 故남일우와 김용림의 연애사를 궁금해했다.
이에 김용림은 "남편이 보름달을 보고 '같이 앉아서 항상 저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떠올렸다.
그는 "남편이 꽃을 사 준다거나 하는 건 없다. 그런데 매일 남산에서 명동까지 내려와서 나를 집에 데려다 줬다. 하루도 안 빠지고"라며 무뚝뚝하지만 다정했던 남일우만의 사랑 표현 방식을 전했다.
이날 김수미는 촬영 당시 병상에 있던 故남일우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반찬을 포장했다.
김수미는 "병간호하려면 언니가 건강해야 해"라며 따뜻한 조언을 건넸다.
그런가 하면 김용림은 "며느리에게 시집살이를 안 시키겠다고 각오했다"며 살뜰한 고부관계를 자랑하기도.
그는 "나는 한 번도 며느리에 대해 부족한 걸 이야기한 적이 없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아들 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한다. 얘는 내 아들이 아니라 며느리의 남편이다. 얘네 둘만 잘 살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섭섭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해야 할 얘기도 며느리에게 전화를 한다. 며느리가 아침에 전화 한 통을 하면 그 날은 기분이 너무 좋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용림은 80년 대 드라마 '사랑과 야망'에서 독한 시어머니 역할을 맡은 것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극중에서 한 배우를 때린 것을 떠올리며 "내 손이 맵다. 7번을 때렸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새 차를 타고 야외를 나갔는데, 행인이 새 차에 돌멩이를 던졌다"며 독한 시어머니 역할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김용건은 "김용림이 센 역할을 많이 했지만, 애교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용림은 "내가 역할 때문에 손해를 많이 입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