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요계 대세 걸그룹을 일컫는 '에이스'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음악 팬들 사이 그룹 에스파의 '에', 아이브의 '이', 뉴진스의 '스'를 묶어 '에이스'라 부르는 이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분위기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가요계는 4세대 대표 걸그룹 뉴진스, 아이브, 르세라핌을 묶어 '뉴아르' 시대라 부른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에스파의 활약, 아이브가 아닌 아일릿이 '뉴아르'로 언급되는 점, 르세라핌의 최근 논란 등으로 인해 반감이 커지면서 새롭게 재정립되어 '에이스' 시대라 바라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그중 지난달 하이브 막내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아이브의 자리를 꿰찬 부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높다.
아이브는 현재 가요계를 대표하는 '초통령'이라 불릴 만큼 폭넓은 팬층을 자랑, '일레븐(ELEVEN)' '러브 다이브(LOVE DIVE)'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 '키치(Kitsch)' '아이 엠(I AM)' '배디(Baddi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온 바.
그럼에도 아일릿이 데뷔곡 '마그네틱(Magnetic)'으로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뉴아르' 자리에 이름을 올리면서 아이브 팬들의 반발 심리가 급증했다.
더욱이 아일릿은 5세대 걸그룹의 포문을 연 '슈퍼 신인'으로 자리매김한 만큼 '뉴아르' 세대와는 엄연히 다르다는 지적. 아일릿에게도 '뉴아르'로 엮이기 보다는 YG 대표 신예 베이비몬스터와 묶여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루키로 조명받는 편이 좋을 것이라는 팬들의 반응도 존재한다.
여기에 르세라핌을 둘러싼 최근 논란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르세라핌은 최근 미국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부족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 등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면서 실력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더불어 하이브 내홍으로 인한 타격도 적지 않다.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 대표 민희진과 모회사 하이브와의 갈등이 연일 심화되는 가운데, 르세라핌과의 차별 의혹이 제기돼 난감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그런 와중에 하이브 의장 방시혁과 민희진이 나눈 메신저 대화 내용 중 방시혁이 에스파를 견제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를 모으기도. 에스파는 데뷔 이후 탄탄한 세계관과 다채로운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하며 글로벌 걸그룹으로 성장 중이다.
이에 에스파가 새로운 다크호스로 급부상하면서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를 일컫는 '에이스'가 탄생하게 된 셈.
음악 팬들은 "깔끔하게 에이스라 부르는 게 훨씬 좋다" "헷갈리지 않아서 좋은 것 같다" "앞으로 에이스 더 흥하길" 등 응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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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