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김병오가 '파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신장 221cm로 영화 '파묘'에 출연했던 농구선수 김병오의 이야기가 담겼다.
김준호는 "병오만 나타나면 옆 사람이 일곱 난쟁이가 된다. 별명이 백설공주였다"며 김병오의 큰 키를 언급했다.
이상민 또한 "(일본 귀신이) CG가 아니고 실존인물이었구나 이야기가 많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준호는 "병오가 일본 귀신으로 나오는데 얼굴은 안 나온다. 얼굴은 김민준 배우다"라고 '파묘' 비화를 설명했다.
이해를 못하는 이상민에 김병오는 "'오니'라는 캐릭터를 네 명이서 한 거다. 제가 몸이고 풀 샷, 김민준이 얼굴, 가까운 샷을 맡았다. 일본 고대어를 써서 일본 성우분들을 섭외해서 만들었다"라며 귀신 캐릭터 하나에 네 명이 필요했음을 밝혔다.
이들은 김병오에게 "연기자가 아니었는데 캐스팅이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김병오는 "농구 교실에 제작사 피디님이 오셔서 키 큰 분을 찾다가 제 연락처를 알게 됐다. 연락이 왔다. 이렇게 잘 될줄은 생각도 못했다. 저도 얼떨떨하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은 "김고은, 최민식 실제로 봤냐"며 귀여운 질문을 했고 김병오는 "그렇다. 제가 촬영하는 신이 다 주연 배우들과 함께 하는 신이다. 멱살도 잡아야했다"고 답했다.
이어 김병오는 "영화 첫 촬영, 첫 경험이라 피해를 안 주려고 최대한 피해 안 끼치려고 최대한 조용히 있어 대화를 많이 못 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최민식 선배님은 장난을 많이 쳐 주셨다. 촬영에 전신 분장을 한다. 그런데 얼굴 분장 안하고 손, 발만 한 적이 있다"며 "최민식이 얼굴 처음 보는 거 같다며 '오늘 너무 꽁인데? 이렇게 편하면 야식 쏴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셨다. 긴장하고 있으니 분위기를 풀어주셨다"라고 최민식과 대화를 한 일화를 전했다.
사진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