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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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명예훼손' 형수 재판 증인 출석…비공개 요청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4.26 10:37 / 기사수정 2024.04.26 10:37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 측이 형수 이모씨의 명예훼손 혐의 재판비공개 신청을 제출했다.

박수홍은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에 예정된 자신의 형수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세 번째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법정에 설 예정이다.

박수홍 측은 23일 세 번째 공판을 재판 비공개 신청 제출, 신변보호 요청서도 함께 제출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월 박수홍의 친형 박 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고, 형수인 이씨는 무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마포경찰서에 이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씨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던 기자 출신 유튜버 故 김용호에게 허위사실 비방과 관련한 내용을 제보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해 본인이 제보자임을 인정했다.

이에 박수홍 측은 김용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재판을 진행 중이었으나, 지난해 10월 12일 김용호가 생을 마감하면서 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지난 1차 공판에서 이씨 측은 "비방할 목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단체방에 전송한 메시지는 사실이거나 사실이라 믿는 것에 이유가 있었다"며 허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씨 역시 변호인과 같은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당시 박수홍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를 증인으로 내세운 형수 측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엑스포츠뉴스에 "전형적인 논점 흐리기"라며 "박수홍의 부모가 이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박수홍의 부모는 김다예 씨와 대화도 나눠 본 적도 없고 얼굴을 자주 보는 사이도 아니다. 한두 번 수준에 불과하다"며 증인으로 세우는 이유에 대해 재차 의구심을 드러냈다.

그는 "박수홍의 부모가 김다예 씨가 박수홍의 집에 자고 있는 걸 목격한 것도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재판부가 증인 신청을 보류로 둔 점을 들어 연관이 없어 증인 신청이 기각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사했다.

오는 5월 10일 오후 2시에 세 번째 공판을 통해 박수홍이 증인으로 법정에 모습을 드러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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