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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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지현우에 고백 거절당했지만 '첫 키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4.04.22 07: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지현우에게 고백을 거절당한 상황에서 키스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10회에서는 박도라(임수향 분)가 고필승(지현우)에게 키스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술에 취한 자신에게 박도라가 '나는 바보등신입니다'라고 적힌 종이를 등에 붙였다는 것을 알고 화를 냈다.

고필승은 "나 이거 붙어있는 줄도 모르고 여기부터 우리 집까지 온 동네를 휘젓고 다니는 바람에 동네 사람들한테 웃음거리 되고 우리 엄마랑 할머니까지 다 봤어.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지 알아? 이유나 좀 들어보자.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내가 뭐 잘못한 게 있으면 차라리 말을 해. 말을"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박도라는 "내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몰라? 너 정말 바보등신 맞구나"라며 쏘아붙였다.



박도라는 "나 오빠 좋아해. 내가 오빠 좋아해서 그래서 그랬어. 근데 그런 내 앞에서 뭐? 정미 언니 때문에 아직도 가슴이 갈기갈기 찢어져? 게다가 울기까지 해? 어떻게 대한민국 반이 넘는 남자들이 좋아하는 날 앞에다 두고 딴 여자 얘기를 하면서 울 수가 있어? 어떻게 그런 주접을 떨 수가 있냐고. 그게 바보등신 아니야? 그래서 그랬다. 내가 지금까지 오빠를 좋아한다는 신호를 그렇게 수없이 보냈는데 한 번을 못 알아듣은 게 그게 바보등신이지. 뭐야? 이 바보등신아"라며 털어놨다.

고필승은 "도라야 너 지금 왜 그러냐. 너 이거 걸려서 민망해서 농담하는 거지?"라며 곤란해했고, 박도라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데 뭔 딴 소리야. 나 농담 아니야. 농담 아니니까 잘 들어. 나 오빠 좋아해. 나 오빠가 대충이 오빠라는 거 몰랐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좋아했어. 그러니까 우리 오늘부터 사귀어. 오늘부터 1일. 알았지?"라며 고백했다. 그러나 고필승은 "사귀긴 뭘 사귀어. 난 너 안 좋아해. 난 너랑 안 사귀고 싶어"라며 밀어냈다.

다음 날 박도라는 촬영 현장에서 만난 고필승에게 먼저 말을 걸었고, "오빠. 나 어제 오빠가 놀란 거 그거 충분히 이해해. 나 같은 여배우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어떻게 그게 확 믿기겠어.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헷갈리겠지. 근데 나 오빠 좋아하는 거 그거 진짜야. 그거 꿈 아니라고"라며 못박았다.

박도라는 "난 오빠가 나 안 좋다는 말 그거 솔직히 안 믿어져. 어떻게 날 안 좋아할 수가 있어? 그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잖아. 혹시 내가 톱 배우고 오빠는 조연출이라서 그래서 그러는 거라면 그건 진짜 신경 쓰지 마. 난 진짜 괜찮으니까. 오빠. 우리 한번 만나보자. 오빠도 나한테 마음 있잖아"라며 설득했다.

고필승은 "도라야. 난 그럴 마음이 없다고"라며 선을 그었고, 박도라는 "진짜 나 안 좋아한다고? 그게 말이 돼? 알았어. 그러면 내가 납득할 수 있게 내가 안 좋은 이유 세 가지만 대봐"라며 다그쳤다.

고필승은 "첫 번째 난 너처럼 이렇게 막무가내인 여자가 싫어. 너 내 등에 바보등신 썼지? 난 그렇게 사람 무시하는 무식한 여자가 싫어. 그리고 세 번째 너 내 스타일 아니야. 됐지?"라며 독설했다.



특히 박도라는 고필승의 질투심을 유발하기 위해 공진단(고윤)을 만났다. 고필승은 박도라에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공진단이 바람둥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려 끝내 두 사람이 만나는 곳으로 찾아갔다.

또 박도라는 공진단의 고백을 거절했고, 공진단은 자신을 무시하냐며 강압적인 태도를 취했다. 박도라는 도망치듯 자리를 떠났고, 고필승과 마주쳤다. 박도라는 겁에 질린 채 자신을 데리고 가달라고 부탁했다.

더 나아가 지나가던 아이들은 박도라를 알아봤고, 고필승은 박도라의 손을 잡고 달리기 시작했다. 고필승과 박도라는 어두운 골목에 몸을 숨겼고, 박도라는 눈이 마주치고 묘한 기류가 흐르는 것을 느끼고 고필승에게 키스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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