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스김이 TV 출연 후 완전히 달라진 주변의 평가에 대해 털어놓았다.
18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TOP7 완전정복'에서는 3개월 간 이어진 '미스트롯3'의 TOP7 정서주, 배아현, 오유진, 미스김, 나영, 김소연, 정슬의 경연 후 첫 심경 인터뷰와 풋풋했던 제작진 예심부터 결승까지의 모든 순간들이 공개됐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은 것은 제작진 예선심사에 참가한 미스김의 풋풋한 모습이었다.
수줍게 심사장에 들어선 미스김은 당차게 "찐 꿀보이스 미스김"이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미스김의 '님이라 부르리까'는 MZ 세대 같지 않은 구수함으로 제작진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 놀라운 존재감은 1라운드로 이어지며 올하트와 함께 시청자들에게 '해남 처녀농부' 미스김을 제대로 알렸다.
미스김은 "제가 진이나 TOP7이 되고 싶었으면 양봉하고 있다는 말을 안 했을 것이다. 제 목표는 딱 하나, TV 프로그램에 나가는 것이었다. 예심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도 너무 감격스러워서 엄마와 두 손을 잡고 '이게 무슨 일이야'라며 기뻐했는데, 1라운드에서 올하트를 받은 이후 해남 전체가 난리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수를 한다고 했을 때 '네가 가수가 되겠냐'라고 무시했던 분들이 전화를 해서 '제일 잘하더라', '나는 네가 성공할 줄 알았다'고 말해주시더라. 살짝 당황스러웠지만 그 분들이 인정해 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방송 이후 완전히 뒤바뀐 주변 분위기를 밝히기도 했다.
이날 미스김이 뽑은 자신의 가장 기억나는 무대는 TOP10 결정전의 1대1 라이벌 매치 2차전에서 선보인 손빈의 '그물'이었다.
당시 예상을 비껴간 선곡으로 마스터들을 놀라게 했던 이 무대에 대해 미스김은 "내 안에 있는 틀을 깨보고자 선곡한 곡이다. 나도 이렇게 웃으면서 무대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여유롭고 재치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였다"라고 설명했다.
미스김의 '그물'은 탄탄한 실력에 더해 완벽한 무대매너까지 선보인 무대라는 평을 받는다.
이에 대해 미스김은 "얼굴에 여유가 없어 보여 걱정이 많았다. 거울 속 제 얼굴을 보며 표정 연습하는 게 힘들더라. 그리고 편한 운동화, 고무신만 신고 살다가 하이힐을 신으려니 가만히 서 있는 것도 힘들었다. 다리가 후들거리는 걸 보이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했다"고 비화를 밝혔다.
한편 '미스트롯3' TOP7 참가자들은 다음 주부터 후속 프로그램 '미스 쓰리랑'을 통해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