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박보람이 동료들의 배웅 속 영면에 들었다.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고인은 대중의 추모 속 잠들었다.
17일 오전 故 박보람의 발인식이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의 가족들과 함께 '슈퍼스타K2'에서 함께했던 동료 가수 로이킴, 박재정, 강승윤이 운구를 도왔다.
또한 허각은 발인식에 함께하며 헌화를 했다. 그는 박보람의 빈소를 가장 먼저 찾았을 정도로 평소 남다른 친분을 보여왔다.
특히 허각과 박보람은 지난 2월 듀엣곡 '좋겠다'를 발표했고, 함께 앨범을 낼 만큼 친분이 두터웠던 것으로 알려져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뿐만 아니라 고인의 장례식장에는 김그림, 산이, 강승윤 등 여러 가요계 동료들이 함께 했다. 특히 박보람은 17세이던 2010년에는 아버지가, 23세이던 2017년에는 어머니가 투병 끝 세상을 떠났고 이에 오빠가 상주로 함께 했다. 안타까운 가족사가 알려지며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박보람의 장례에 이어 발인까지 함께 했던 강승윤은 자신의 개인 채널에 "못해줘서 미안한게 너무 많다.. 그래도 항상 예쁘게 웃어주던 우리 보람이.."라며 "나중에 다시 만나면 더 잘할게 그동안 부디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라고 마지막 인사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1일 향년 30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박보람은 지인의 집에서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지인들은 화장실에서 나오지 않는 박보람을 발견해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해 곧바로 병운에 옮겨졌으나 의식을 찾지 못하고 11시 17분 경 사망했다.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인해 15일 오전 부검이 진행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 따르면 타살이나 극단적 선택의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 최종 부검 결과는 약 2주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누리꾼들 역시 연이의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많은 이들이 "언니 하늘나라에서는 기쁜 일들만 있기를 바랄게요", "명복은 빕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더욱 가슴이 아파요", "그곳에선 행복하길", "아직 너무 어린데 안타깝다" 등의 추모의 말을 전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지영 기자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