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선재 업고 튀어' 김혜윤이 변우석이 자신의 목숨을 구해줬다는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1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하 '선업튀') 4회에서는 임솔(김혜윤 분)이 미래가 바뀌었다는 것을 알고 두 번째로 15년 전으로 돌아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류선재(변우석)가 죽기 전 임솔과 재회했을 당시 속마음이 밝혀졌고, 교통사고를 당한 임솔을 구한 사람이 류선재였다는 것이 드러났다.
또 임솔은 15년 전에서 갑작스럽게 현재로 돌아온 뒤 류선재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 절망했다. 이때 임솔은 형사들을 만났고, 형사는 임솔이 15년 전으로 돌아가 류선재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보여줬다.
임솔은 '꿈이 아니었어. 미래가 바뀌었어. 살릴 수 있었어. 다시 돌아가야 돼'라며 기대했다. 임솔은 우여곡절 끝에 타임슬립하는 방법을 알아냈고, 15년 전으로 다시 돌아갔다.
류선재는 자신과 키스한 다음 날 김태성(송건희)의 고백을 받아들여 연애를 시작한 임솔로부터 변태로 취급을 당해 실망한 상황이었다.
임솔은 류선재에게 귀신 때문이었다고 변명했지만 통하지 않았고, 임솔은 "난 너랑 다시 잘 지내고 싶어. 싫으면 몇 달 만이라도 나 안 밀어내면 안 돼?"라며 사정했다.
류선재는 "잘 지내자고? 뭘 어떻게 잘 지낼까? 난 여자랑 친구 안 해. 남녀 사이에 친구가 어디 있냐? 내가 언제 위로 같은 거 해달래? 챙겨달란 적 있어? 솔직히 너 보면 내 좌절, 절망 다 들킨 거 같아서 쪽팔리고 껄끄러워. 차라리 전처럼 모른척하지 갑자기 왜 이러는 건데?"라며 털어놨다.
임솔은 "내가 뭘 어떻게 해야 될까? 같잖은 위로 밖에 해 줄 수 있는 게 없는데. 지금 너한테는 와닿지 않을 저런 책들이나 사 모으는 것 밖에 할 수 없다고. 두 다리는 자유로워졌는데 입과 손은 다 묶인 것 같아서 숨이 막힐 정도로 답답해. 나도"라며 눈물 흘렸다.
류선재는 "그래. 맞아. 내가 정말 바라는 건 네가 해줄 수가 없어. 그러니까 답답한데 굳이 나랑 잘 지내보려고 애쓰지 말고 가. 이제"라며 선을 그었다.
그러나 류선재는 백인혁(이승협)으로부터 임솔이 다쳤다는 말을 듣고 걱정되는 마음을 참지 못했다. 류선재는 임솔을 찾아나섰고, 마침 취객을 만나 위험에 빠진 임솔을 발견했다. 그 과정에서 임솔은 실수로 물에 빠졌고, 류선재는 물에 뛰어들어 임솔을 구했다.
특히 임솔은 류선재가 달려오는 것을 보고 과거 기억을 떠올렸다. 임솔은 타임슬립을 하기 전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자신의 목숨을 구했던 남학생이 류선재였다는 것을 깨닫고 오열했다. 임솔은 '내가 잃어버렸던 건 기억이었을까? 아니면 너였을까'라며 미안해했고, 류선재를 끌어안았다.
그뿐만 아니라 임솔이 류선재의 팬이 된 계기였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의 통화 역시 류선재가 임솔에게 일부러 전화를 걸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류선재는 임솔이 자신을 모른다고 답하자 '솔아'라며 마음속으로 탄식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