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남성 듀오 UN 출신 배우 김정훈이 고가의 팬미팅 개최를 예고해 빈축을 샀다.
김정훈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미팅 중. 바베큐 파티 등 여러분과 즐거운 시간을 준비하고 있으니 여러분을 기다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팬미팅 예매 사이트 링크를 게재했다.
김정훈은 오는 6월 7일부터 6월 9일까지 한국에서 3일 동안 개최되는 김정훈의 팬미팅 '2024 KIM JEONG HOON FANMEETING IN SEOUL'는, 2박 3일 동안 숙박을 함께 하며 진행된다.
서울 명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개최되는 이번 팬미팅 참가금은 14만 4000엔으로, 한화로는 약 130만 원 가량이다. 숙박과 식사 및 투어 등의 비용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국내 팬미팅은 사실상 일본 팬들을 겨냥한 것으로, 팬미팅 참가금에는 일본에서 한국을 오고가는 비행기 티켓 대금 등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앞서 김정훈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오는 5월 4일 두 차례에 걸쳐 일본에서 콘서트를 연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이 놀라와 달라"며 일본어로 해당 게시글을 게재했다.
다수의 일본 팬들은 김정훈의 SNS에 "한국 날씨가 좋았으면 좋겠다", "김정훈 님 보러 한국 갑니다", "신청했어요 한국에서 만나요", "한국어 공부 열심히 하고 있어요 팬미팅서 봐요" 등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국내 여론은 그닥 좋지 않다. 국내 누리꾼들은 "음주운전만 2번인데 팬미팅이라니", "일본인 팬들 대상으로 돈 제대로 버네", "팬미팅에 130만원이 말이 되나", "누가 음주운전한 사람을 보러 가지?" 등 비난 여론이 거세다.
김정훈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일원동 남부순환로에서 앞선 차량과 부딥히는 사고를 냈다. 김정훈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 요청은 3차례나 거부,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 거부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이에 지난달 6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측정 거부),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치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뿐만 아니라 김정훈은 2011년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두 번째 음주운전 사건에도 김정훈은 자숙과 사과가 아닌 활동 강행으로 논란을 샀다. 그는 오사카와 도쿄에서 연이어 팬미팅을 개최하기도 했다. 사실상 국내 비난 여론은 무시하고 일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그는 국내에서 일본팬을 대상으로한 고가의 숙박 팬미팅으로 또 다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정훈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