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상엽이 아내와의 첫 만남 일화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이석훈, 이정, 이상엽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녹화 당시 이상엽은 결혼을 5일 앞두고 있었다. 김준호는 "원래 결혼 전에 상갓집 가는 거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이상엽은 "제가 형들이랑 여행을 가 봤지 않냐. 우리 모두 그때 싱글이었다"고 추억을 회상했다.
이석훈과 이상엽은 둘도 없는 친구라고. 이상민은 결혼 9년 차 이석훈에게 "상엽에게 결혼 추천하냐"고 질문했고, 이석훈은 "사석에서도 결혼을 맞다고 얘기한다"고 대답했다.
또한 이상민은 이석훈에게 "새 신부 소개받는 자리에서 매우 비싼 샴페인을 쐈다는 게 진짜냐"고 물었다.
이석훈은 "상엽이 결혼 기념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모였다. 그때 희철이가 먼저 샴페인을 쐈다. 내가 원래 술을 잘 못 먹는데, 그 샴페인이 너무 맛있더라. 기분이 좋아서 나도 쐈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상엽은 "쏘겠다고 얘기하고 나갔다 오더라. 어디 갔다 왔냐고 물어보니 아내에게 허락을 받고 그 다음에 쏘더라"며 당시 상황에 대해 알렸다.
이정은 아내를 만난 순간 노래가 들렸다며 "내가 운영하던 커피숍이 있었는데, 거기 장모님이 가오픈 때 아내를 데리고 온 거다. 아내보다 장모님을 먼저 알았다"고 밝혔다.
이정은 "내가 원래 골프도 잘 안 친다. 우연히 대타로 나간 골프 모임에 장모님이 있었던 것. 그때 나를 좋게 보시고 가오픈 때 따님을 데려오셨다"고 놀라운 일화를 공개했다.
이어 "아내가 들어오자 빛이 이렇게 열리더니 '문이 열리네요' 노래가 들리더라. 그렇게 첫눈에 반했다"고 고백했다.
이상엽은 '아내를 어떻게 만났냐'는 질문에 "작품 촬영하던 어느 날 일찍 귀가를 했는데 멍하니 혼자 있게 되더라. 그날 친구한테 '주변에 괜찮은 사람 없냐'고 물어봤다"고 회상했다.
이어 "아내의 SNS 계정을 먼저 알고 약속을 잡았다. 회사 앞으로 만나러 갔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고 있더라. 처음 보는 순간 슬로우 모드가 됐다"고 고백했다.
이상엽은 "차를 세우고 창문을 내렸다. 인사하고 차 문을 열어 주려 했는데, 창문을 열고 일시 정지됐다. 한참 멍하니 있다가 뒤늦게 차 문을 열어 줬다"고 당황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또한 "열심히 찾은 밥집에 갔다. 아내를 보는데 초점이 자꾸 나가게 되더라. 나온 음식을 딱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었다. 첫 입 먹고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보는데 또 너무 예뻤다"고 말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