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조우종 정다은 부부가 아이의 교육 문제에 가치관 차이를 보였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에서는 아나운서 조우종과 아내 정다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정다은의 부재로 하교 후 학원 가기 전까지 딸과 조카를 맡게 된 조우종은 요즘 제일 고민 되는 것이 무엇이냐는 말로 아이들과 대화를 시작했다. 아이들은 숙제가 제일 고민된다며 10살인 조카는 미래 계획에 "살아남기"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는 이런 말이 나올 줄 몰랐다며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고, 조우종은 그런 아이들에 "숙제를 해야만 살아남는다"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종은 지친 아이들을 보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어린이 해방꾼이 생각났다며 "오늘부터 너희들은 어린이 해방꾼에 소속된다"고 선언했다.
가장 해보고 싶었던 걸 묻는 조우종에 딸은 "우리 셋(조카와 딸)이 다 같이 놀기"라고 대답해 조우종은 분식집에 데려가 평소 먹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먹이는가 하면 아내 정다은의 전화에 "오늘 학원 못 보낼 것 같다"는 말만 남기고 끊기도 했다.
아이들을 데리고 등산하고 탕후루를 사주는 등 일탈을 끝마친 조우종은 집에 들어와 이들을 기다리고 있던 정다은을 마주했다. "아이들이 너무 학업에 지쳐 보여서 편하게 놀게 해줬다"는 조우종의 말에 정다은은 "갑자기 그러지 말고 미리 얘기하지"라며 조우종을 타박했다.
정다은은 "아이들이 시간 약속을 가벼이 생각할까 봐 우려된다"며 예고하지 않고 아이들을 학원에 결석시킨 조우종에 걱정했다.
이에 조우종은 "습관성 결석이 아니라 한 번쯤 이벤트 결석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둘의 간극은 벌어지는 듯 보였다.
하지만 둘의 차분한 대화 끝에 정다은은 "초등학생이 되니 아이에서 학생이 된 것 같아 두려워서 뒤처지지 않게 노력하다 보니 이렇게 됐다"며 본인이 조급했음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예고하고 아이들의 시야를 넓혀줄 소소한 일탈을 수용하겠다"고 덧붙여 둘의 합의점을 찾았다.
전국 부모님이 이걸 보면 다 같은 논쟁을 할 것 같다며 스튜디오 패널들은 이들의 대화에 깊이 공감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