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경식이 이동우와 끈끈한 의리를 자랑했다.
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 어 일대 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거침없이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김경식이 이동우와 남다른 의리를 자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틴틴파이브에 대해 "인기가 어마어마했다. 여기에 이제 틴틴파이브는 이제 그 당시에 우리 그 개그계 쪽에서는 일대 혁신이었다. 뭔가 그룹으로 활동을 하는 개그팀으로 아마 처음일 거다. 그 당시 개그 흐름에서 한 장르를 만들어낸 시작이 틴틴파이브였다"라며 밝혔다.
조세호는 "얼마 전에 이웅호 선배님이 근황을 알리는 콘텐츠에 나오셔서 그 당시에 SM에 계약을 할 수 있었던 이유가 김경식 선배님이 '우리는 틴틴파이브 완전체로 하지 않으면 안 하겠다'라고 해서 계약을 하게 됐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다"라며 궁금해했다.
김경식은 "계약 먼저 하고 왔는데 나머지 표정들이. 그래서 내가 그때 이야기를 드렸다. SM에다가. '저만 계약하는 게 좀 그렇고 나머지 팀원들도 같이 활동해야 하는데 스케줄도 안 맞을 거 같고 같이 계약하면 안 되겠냐'라고 그랬더니 (이수만이) '당장 해라. 안 했어? 바로 해'라고 해서 바로 흔쾌히 했다"라며 설명했다.
또 유재석은 "김경식 씨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동우 씨. 두 분은 학창 시절부터 친했냐"라며 질문했고, 김경식은 "학교 다닐 땐 서로 전혀 몰랐다. 개그맨 된 다음에 팀을 만들어서 그때부터 친하게 됐다. 진짜 인생에 이렇게 좋은 친구가 나한테 생기다니'라고 느끼는 건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면서 시각장애인이 됐다. 저는 그전까지는 야맹증인 줄 알았다. 밤에 걸려서 넘어지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김경식은 "그게 시작이었던 거다. 갑자기 셧 다운이 아니라 천천히 조금씩 좁혀져 왔던 거다. 어느 날 연습실에서 오픈을 했다. '나 사실은 망막색소변성증이야. 곧 마흔 되면 닫히게 된대. 안 보이게 될 거야' 하는데 그때 당시 저희가 굉장히 놀랐다. 그때부터 나이가 동갑이고 그러다 보니까 동우랑 자주 만나지 않았나"라며 전했다.
특히 이동우는 제작진과 인터뷰를 통해 "아무래도 그때 그 기억이 제일 먼저 떠오르긴 한다. 매체를 통해 제 병에 대한 사실을 알리기 전에 멤버들한테 고백했을 때 그때 멤버들 얼굴이 하나씩 기억이 나는데 경식이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누가 보면 나보다 더 슬퍼한다. 세상 저런 얼굴은 본 적 없는 거다. 저렇게 꺼져가는 얼굴은. 통곡을 하면서 '동우야 약속할게. 어떻게 되든 평생 죽을 때까지 너 챙길 거야' 일방적으로 선언한 거다. 나하고 약속을 했다기보다는"라며 털어놨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