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윤진이와 김태근이 말꼬리 대첩을 벌였다.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윤진이-김태근 부부의 주말 일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윤진이는 주말 아침 남편이 편하게 늦잠을 잘 수 있도록 딸 제이를 데리고 산을 올랐다.
김태근은 윤진이가 나간 사이 식탁에서 택배 언박싱을 했다. 택배는 제이를 위한 주방놀이 세트였다.
집에 돌아온 윤진이는 김태근의 택배 언박싱 현장을 보더니 "이거 식탁에서 뜯으면 어떡해. 밥 먹고 하는 데인데"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지혜는 "아기 때문에 위생상 더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며 윤진이를 공감했다. 이에 윤진이는 "저거 때문에 엄청 싸웠다. 오빠의 습관이다"라며 답답해 했다.
윤진이는 김태근이 주문한 주방놀이가 3세용임을 확인하고 11개월 제이가 쓰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며 반품을 하라고 했다.
김태근은 "돌 때부터 해야 뇌 발달에 좋다고 한다"면서 윤진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고 개봉하더니 설명서를 보고 조립을 시작했다.
김태근은 부품을 하나 꽂고 다시 설명서를 보면서 버퍼링이 걸린 모습을 보였다. 이지혜는 "3시간 각"이라고 말했다.
윤진이는 제이에게 이유식을 먹이면서 김태근의 부품 조립으로 인해 육아 교대 시간이 늦어지자 점점 싸늘해졌다.
한계가 임박한 윤진이는 "그거 하나를 못해?"라고 말하며 "한식 오빠 불러서 하자"고 조립을 잘한다는 무대 디자인 전공의 형부 얘기를 꺼냈다.
김태근은 "왜 남이랑 비교해. 나 자존심 상한다"고 발끈했다. 윤진이는 "부탁을 하자고 한 거다. 비교한 적 없다"고 맞섰다.
윤진이와 김태근은 팽팽한 신경전 속에 말꼬리 대첩을 벌이다 결국은 홈캠을 소환하기로 했다. 그때 윤진이의 시부모님이 등장했다.
시부모님은 뭔가 수상한 기운을 감지, 며느리의 눈치를 봤다. 시아버지는 "태근이가 조립을 잘 못한다. 아빠랑 비슷한 데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근은 완성품이 오는 줄 알았다면서 억울하다고 했다.
윤진이 시아버지는 아들 부부를 위해 "자극적으로 얘기하는 걸 쓰지 말아야 한다. 태근이는 제이엄마한테 항상 의논을 하라"고 운을 뗐다.
윤진이 시아버지는 "초보 때는 손이 안 맞는다. 시간 지나면서 테크닉이 생긴다. 합이 맞다 보면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는 거다"라고 일장 연설로 이어갔다.
조우종은 "거의 주례사로 간다"고 했다. 윤진이와 김태근은 서로 화가 나 있다가 나란히 집중력이 흐릿해지는 모습을 보이더니 아버지의 연설에 지쳐서 화해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