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챈, 남녀 최고 기록 보유자 아이스쇼에서 '조우'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의 아이스쇼가 오는 13일부터 화려한 막을 올린다. 그동안 김연아 아이스쇼는 세계적인 피겨 스케터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 아이스쇼'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김연아 아이스쇼는 지난 5월 올댓스케이트 스프링을 거쳐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이라는 이름으로 3개월만에 국내 팬들을 다시 찾았다.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스케이터들이 획득한 국제대회 금메달 수는 무려 50개에 이른다.

또한, 남녀 세계 최고 기록 보유자가 함께 출연한다는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출연선수 총 50개 금메달 기록, 명실 상부한 국보급 실력 입증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는 김연아를 비롯해 현역 스케이터들과 피겨의 전설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선수들이 피겨 스케이트의 전 세계 주요 대회인 동계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그랑프리파이널, 4대륙 선수권대회, 유럽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금메달 수는 모두 50개에 달한다. 커트 브라우닝(캐나다)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무려 4개(1989, 1990, 1991, 1993년 우승)의 금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아이스쇼 출연자 중 가장 많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기록했다.

그 뒤로 셴 슈에-자오 홍보(중국)가 2002년, 2003년, 2007년 3차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으며, 이리나 슬루츠카야(러시아)도 2002년과 2005년 2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로는 2010년 벤쿠버 올림픽의 우승자들이 눈에 띈다. 2010 벤쿠버올림픽 여자 피켜스케이트 금메달리스트인 김연아와 아이스댄스 부문 금메달을 따낸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캐나다), 페어 부문 우승자인 셴 슈에-자오 홍보가 한자리에 모인다.

5개 대회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메달을 기록한 선수는 슬루츠카야와 셴 슈에-자오 홍보 조로 각각 총 13개의 금메달을 기록해 압도적인 실력을 입증했다. 김연아는 셰린 본(캐나다),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캐나다)와 함께 합계 6개의 금메달을 기록중이다.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도 4명에 달한다. 김연아를 비롯해 셴 슈에-자오 홍보, 테사 버추-스캇 모이어, 제이미 살레-데이비드 펠티에가 있다. 공교롭게도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페어 선수들은 모두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를 함께 정복한 실력파 중의 실력파이다.

피겨 스케이팅 남녀 세계 신기록 보유자를 동시에 만나다

김연아는 현재 여자 싱글 세계 기록보유자이다. 지난 2010 벤쿠버올림픽에서 228.56의 경이적인 점수를 받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1년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280.98점으로 남자 싱글 세계 최고 기록을 단숨에 갈아 치운 패트릭 챈(21, 캐나다)도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한다.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에서는 남녀 최고 기록 보유자인 김연아와 챈을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김연아는 광복절을 맞아 '오마주 투 코리아'를 국내 피겨팬들에게 처음으로 공개하고, 지난 스프링 공연에서 첫 선을 보이며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했던 비욘세(Beyonce)의 피버(Fever) 통해 다시 한번 무대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새로운 피겨 황제'로 떠오른 패트릭 챈은 폴데스몬드의 '테이크 파이브(Take Five)'와 마이클 부블레(Michael Buble)의 '문댄스(Moondance)'를 선보인다.

'피겨,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주제로 펼쳐질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특설링크에서 8월 13일(토) 오후 7시 공연을 시작으로 14일(일) 오후 7시, 15일(월) 오후 5시 30분 등 총 3차례의 공연이 진행된다. 입장권 구매 및 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파크 티켓(www.interpark.com, 1544-1555)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공연 관련 내용은 '삼성 갤럭시★하우젠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1' 공식 홈페이지(www.allthatskate.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