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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X형사' 감독 "'올해의 팀' 상 받고 싶어요"...이유는?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3.31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이 '사이다 유니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최근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 김재홍 감독이 엑스포츠뉴스와의 서면 인터뷰를 진행하며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FLEX 수사기. 지난 23일 종영한 '재벌X형사'는 최고 시청률 11%를 기록했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재홍 감독은 작품의 흥행에 대해 "재밌게 봐주시고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즐겁고 행복한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에 참여한 모두가 온 마음을 다해 제작에 임했는데, 행복한 결과까지 얻게 되어서 감개무량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연출에 주안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그는 "아주 유쾌하고 통쾌한 사이다 수사물로서의 장르성과 재벌 3세 형사 진이수의 FLEX함을 잃지 않는 동시에, 보기에 조화롭고 편안해야한다는 것에 집중했다”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유쾌한 드라마가 되려면, 연출자인 제 스스로가 일하는 환경, 배우와 스태프들이 일하는 분위기가 편안하고 재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제가 가장 신뢰하고 좋아하는 배우들과 스탭들로 팀을 꾸렸고, 굉장히 편안한 환경에서 활발하고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재벌X형사’를 만들 수 있었다. 다행히 화면 안에도 저희가 나눴던 소통의 결과가 조화롭고 편안하게 담긴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아주 만족하는 작품이 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악귀'를 공동연출한 김재홍 감독은 '재벌X형사'를 통해 처음으로 단독 연출에 나섰다. 특히나 이번 작품이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의 성공 신화를 이어가게 된 만큼, 그에게는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을 터.

이에 김 감독은 "SBS 금토드라마, 그 중에서도 ‘사이다 유니버스’라는 장르극 자리를 이어 받아 감개무량하면서도 동시에 부담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입봉 연출자에게 중요한 자리를 맡겨 주시고 믿어주신 스튜디오S의 선배님들에게 감사했고, 믿음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입봉작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지원 아래, 너무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과정 속에서 '재벌X형사'를 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취향과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 부었기에 ‘이게 안 통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를 얻어내서 감사하고 행복하다. 이런 작품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작은 두려움이 있을 정도로, '재벌X형사'는 제 인생에 아주 기분 좋은 추억으로 평생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치열했던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재벌X형사'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던 비결은 뭘까.

김 감독은 "금토일 드라마는 ‘드라마 전쟁’이라고 불려질 만큼 경쟁이 너무 치열한데, 개인적으로 드라마는 절대평가라고 생각한다"면서 "정해진 방송 시간에 집계되는 본방 시청률도 여전히 중요한 지표지만, 이제는 드라마가 재미있으면 어떻게든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경쟁작을 신경 쓰지 않고 '재벌X형사'를 재미있게 만들면 알아볼 사람은 알아본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X형사'만 할 수 있는 이야기와 재미에 집중했던 것 같다. '재벌X형사'는 ‘재벌이 형사가 되어 공조하는 추리 수사물’, ‘돈에는 돈, 빽에는 빽, 재벌 3세 FLEX 수사기’ 그 자체였던 것 같다. 신선한 설정과 진이수의 FLEX한 수사 해결, 강력 1팀과의 케미스트리를 잘 표현하려고 했다"며 "다행히 가구시청률과 OTT 모두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어서, 팀 '재벌X형사'의 케미스트리까지 얻은 것 같아 감사할 따름"이라고 인사를 전했다.

연말 시상식에서 기대하고 있는 상이 있는지도 궁금했는데, 김 감독은 "개인적으로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와 ‘올해의 팀’ 상을 탔으면 좋겠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캐스팅할 때 내건 약속은 ‘드라마가 잘 되는 것은 장담할 수 없지만, 최고의 현장 분위기만큼은 약속드릴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 약속을 잘 지켜냈다는 것을 ‘네티즌이 뽑은 최고의 드라마’와 ‘올해의 팀’ 상으로 증명하고 싶은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시즌2에 대해서 "'재벌X형사'는 제게 아주 선물 같은 작품이다. 저와 작가님도 '재벌X형사'에 아주 큰 애정을 가지고 있고, 함께 참여하신 배우, 스탭들도 시즌2에 대한 애정과 의지가 크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주신 덕분에, 길지 않은 시간 내에 '재벌X형사' 시즌2로 찾아 뵐 수 있을 것 같다. 한층 더 깊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SBS '재벌X형사'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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