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한소희가 또 한번 환승연애설에 대한 억울함을 표했다. 하지만 스스로 불구덩이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이로 인해 과거 욕설 언행까지 끌어올려졌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한소희가 데뷔 전 송혜교와 닮았다고 말한 누리꾼들을 향해 욕설을 했다는 내용의 과거사가 재소환됐다.
당시 패션 이커머스 업체 M사 모델로 활동하던 한소희는 자기 계정에 '송혜교와 닮았다'는 댓글이 올라오자 "대가리 다들 XX인가. 내가 누구를 닮든 너희끼리 말하라고, 미친 XXXX들아"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닮지도 않았는데 X랄이야, XX"이라며 "여기가 지들 채팅방이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소희는 이후 드라마 '자백의 대가'에 송혜교와 함께 캐스팅됐다. '자백의 대가'는 살인사건을 둘러싼 두 여성의 핏빛 연대기를 그린 작품인데 스타 여배우의 동반 캐스팅으로 높은 관심을 모았다. 한소희는 송혜교에게 "송혜교 이제 내 거"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애정을 드러냈지만 두 사람의 캐스팅이 최종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뜬금없이 한소희의 과거 행적이 소환된 건, 이날 한소희가 또 한 번 감정을 실어 류준열과의 환승 연애설을 부인했기 때문이다.
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의 하와이 여행 목격담이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열애설이 불거졌고, 이 시점에 혜리가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논란이 점화됐다. 류준열이 8년 연인인 혜리와의 관계를 제대로 정리하지 않고 곧바로 새 연인을 사귀었다는 추측이 나왔다.
한소희는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칼을 든 강아지 사진을 올리고 "저도 재밌네요"라는 말로 혜리를 저격했다. 이후 두 사람이 각자의 계정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일명 '재밌네' 대첩은 한소희가 류준열과의 열애 인정 후 약 2주 만에 개인 화보컷이 담긴 글로 근황을 전하면서 막을 내리는 듯 했다.
감정을 추스르고 복귀 신호탄을 쏜 것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으나 또다시 속내를 쏟아낸 장문을 게재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소희는 혜리와 류준열이 정확히 작년에 헤어진 것이 맞다며 "서로의 안녕과 건강을 빌며 끝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 사실이다. (개인의 연애사를 밝히는 목적이 아니고 환승이 아니라는 점을 밝힘에 이 문장을 쓴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별기사만 11월에 났을 뿐 헤어진 게 맞다. 그쪽 회사도 우리 회사도 측근이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사실은 사실"이라며 "이것이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께서 연락줘도 좋다"며 혜리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해가 안 되는 건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에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문자 내용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애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이 글은 이후 삭제됐고 누리꾼들은 감정을 컨트롤하지 못하는 한소희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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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