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츤뉴스 이창규 기자) '파묘'(감독 장재현)로 10년 만에 두 번째 천만 영화를 맞이한 배우 최민식이 뒤늦게 '강제 전성기'를 맞았다. 이번엔 무려 '생신 카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최민식의 '생신카페' 수요조사가 진행됐다. 최민식의 생일인 음력 4월 27일(양력 6월 3일)에 맞춰서 3일 간 생일카페가 열리는 것.
생일 카페는 특정 연예인의 생일을 기념해 팬카페나 개인이 카페를 대관하고 내부를 해당 연예인의 사진으로 꾸며 팬들에게 음료를 판매하는 팬 문화다.
최민식의 생일카페는 6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열리며, '곰아저씨 생신잔치'라는 이름으로 서울 혜화동과 을지로, 청계천에 위치한 카페에서 열린다.
이번 생일카페 진행자는 종이컵, 증명사진, 포토카드, 스티커, 엽서 등의 특전 구성을 공개했으며, 모금액은 오직 생신 카페를 위해 사용된다고 밝혔다. 만약 사용 후 금액이 남을 경우 최민식의 이름으로 전액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에 기부한다고.
이와 함께 모금 최소 금액은 '파묘'의 흥행 성적을 의미하는 1,000원으로 알려졌다.
최민식은 배우 데뷔 후 처음 출연한 오컬트 영화 '파묘'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과정에서 최민식은 무대인사를 통해 남다른 팬사랑을 선보였다. 판다 머리띠를 한 모습으로 '식바오', '민식바오'라는 별명을 얻는가 하면,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의 머리띠를 하고 '쿠로민식'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감귤민식', '키티민식' 등의 별명을 얻으며 '할꾸'(할아버지 꾸미기)의 유행을 이끌기도 했다.
최민식은 팬이 직접 떠서 선물한 목도리를 착용하면서 "쪄 죽어도 하고 있다"고 이야기하며 팬사랑에 보답했다.
한편,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로,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온라인 커뮤니티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