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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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효리x박재범x최정훈x악뮤 마지막…큰 그림이었다 ②

기사입력 2024.03.27 07: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더 시즌즈'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가 한 무대에 섰다.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이하 '레드카펫') 마지막 녹화가 진행됐다. 마지막 게스트로는 정미조, '더 시즌즈' 역대 MC 박재범, 최정훈, 악뮤(이찬혁, 이수현)가 출연했다.

박재범, 최정훈, 악뮤, 이효리는 '더 시즌즈'를 통해 첫 단독 MC를 맡았다. 한 해 동안 4명의 MC로 진행된다는 기획 아래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더 시즌즈'는 오는 29일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날 가장 먼저 '더 시즌즈' 1대 MC 박재범이 무대에 등장했고, 이내 최정훈, 악뮤가 모습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다시, 봄' 특집이니만큼 다시 보고 싶은 분들을 모셨다"며 "이렇게 모이기가 쉽지 않다. 한자리에 모셨는데 시즌제 처음 할때부터 계획된 일이라고 한다. 알고 계셨냐"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더 시즌즈'의 역대 MC들이 모두 등장해 마지막 녹화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고 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이는 기획때부터 준비해둔 큰 그림이었다는 것.



1대 MC 박재범은 "저는 살짝 알고 있었다. 어디선가 소문을 들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MC로서의 추억을 공유하며 유쾌한 입담을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효리는 "저도 가수지만 신기하고 멋있고 그렇다"며 많은 출연진들과 호흡을 맞춰왔던 소감을 전했다.

최정훈은 "이 자리에 섰을 때는 사명감을 갖게 된다. 음악이라는 게 살아있다고 느껴지고 그렇다"며 공감했다.

박재범은 "저도 음악을 오래 하다 보면, 말 그대로 좀 지칠 때가 있고 영감 얻기가 힘들 때가 있다. 특히 유명세, 차트 순위 같은 것도 얻고. 다음에 어떤 게 의미가 있을까 생각을 하게 되는데 현장에서 경험을 하다 보면 초심을 찾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단독 MC도 별로 없고 음악 프로도 방송에 별로 없는데, 얻은 것이 있다면?"이라고 질문했다.




최정훈은 "방송활동보다는 공연활동 위주로 했었는데 나와서 하더라도 노래만 부르고 가는 게 일상이었다. 그런데 가장 가운데이 있다 보니까 뭔가 관계자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MC라는 자리가 관객하고 출연하는 가수들의 큐피드 같은 역할이지 않나. 시간 내서 나오셨으니까 좋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고, 그러면서 더 음악을 사랑하고 아끼게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저 같은 경우는 남의 말을 잘 안 듣는 편이었다. 제 얘기를 좋아하고 나서는 걸 좋아했는데 MC를 하면서 경청하고 기다리는 걸 좀 배웠다"며 웃었다.

이찬혁은 "저도 그랬던 것 같다. 저도 상대방을 억지로 알아가려고 하고 마음에도 없는 질문을 하고 그런 타입이 아닌데. MC로서 이 자리에 있으면 상대방을 빛나게 해줘야 하고 이분이 가지고 온 노래를 제일 좋게 잘 만들어서 보여드려야 하지 않냐. 그 역할을 제가 최선을 다해서 해야 하니까 춤도 되게 많이 추고, 챌린지도 많이 하고. 상대방이랑 소통하는 방법을 배운 것 같다"고 전했다.

'더 시즌즈'의 대장정의 막을 내리며 최정훈은 "정말 너무 행복했고 매주 한 번씩 KBS를 통해서 안방극장으로 인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너무 행복한 일이었는데  또 그걸 기회로 동료, 선배분들 만나서 한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행복하셔라"라고 말했다.



박재범은 "우리에게 관심을 주시고 음악도 들어주시고 우리 무대를 봐주셔서 이 무대가 꾸려졌다고 생각하고 그 덕분에 음악 할 수 있다. 감사하다"라며 진심을 보였다.

이찬혁은 "오늘 보니까 봄, 여름, 가을, 겨울 같은 MC처럼 보인다. 그래서 다음 시즌제 MC 지코 씨, 기대가 된다. 1년을 스타트하는 라인업에 함께 있다는 게 영광인 것 같고 앞으로도 많은 사랑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이수현은 "원래도 너무 사랑했던 이 무대에서 저희 악뮤가 발자국을 남기게 돼서 행복했고 앞으로도 더 사랑하게 될 무대였던 것 같다. '더 시즌즈'를 사랑했던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사랑해달라고 말씀을 드린다"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사진=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K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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