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창작뮤지컬 '제시의 일기'가 중국 상해에서 공연한다.
최근 공연제작사 네버엔딩플레이는 독립운동가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 '제시의 일기'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낭독공연으로 무대에 오른다고 밝혔다. 또한, 임시정부 수립기념식에 초청돼 축하 공연도 펼칠 예정이라 설명했다.
'제시의 일기'는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8년간 썼던 일기를 원작으로 하며, 일제강점기 시절 중국에서 독립운동과 육아를 병행했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양우조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최선화는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으며, 이들이 남긴 일기는 임시정부 가족들의 인간적 모습과 당시의 독립운동 활동을 생생하게 전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기념행사에도 함께한다.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거대한 뿌리'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행사는 전시와 공연을 함께 준비했으며, 1부 '승리하고 돌아가리라', 2부 '가자, 조국으로!', 3부 '대한민국 임시정부, 개선하다', 4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기억하다', 5부 '대한민국 정부, 임시정부를 계승하다'로 구성됐다. 또한 K-팝페라 공연단 랑코리아와 함께 '음악으로 그리는 105년의 역사' 공연도 선보인다. 그리고 '제시의 일기'는 특별 전시존에서 낭독공연을 진행한다.
총괄 프로듀서 오세혁은 "수많은 독립운동가 덕분에 대한민국이 있고, '제시의 일기'와 같은 창작뮤지컬이 탄생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활발한 독립운동이 펼쳐졌던 상해에서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은 물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많은 분께 '제시의 일기'를 보여드릴 기회가 생겨 감회가 새롭다"라고 전했다.
강용민 주상하이한국문화원장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5주년 및 주상하이한국문화원 임시정부 특별전시를 기념해 실존 독립운동가의 이야기를 담은 뮤지컬인 '제시의 일기'를 임시정부를 상징하는 도시인 중국 상하이 현지에서 관련 전시와 함께 중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통해 중국인들이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해 보다 쉽게 다가가 서로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며 "무엇보다도 우리 창작뮤지컬의 우수성이 중국에 널리 알려지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시의 일기' 낭독 공연에는 안유진, 최우리, 고상호, 임찬민, 정새별이 출연하며, 공연은 오는 4월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된다.
사진 = 네버엔딩플레이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