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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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길 떠난 내 아들" 이효리→김준희, 먹먹 이별…반려견 생각에 눈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3.25 22:3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오랜 시간 함께하며 자식처럼 키운 반려견과의 이별에 슬픔을 표한 스타들이 먹먹함을 자아낸다.

많은 사람들은 반려견을 친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며 감정을 나누는 소중한 존재로,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가족으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너무 빠른 반려견의 시간 탓에 어쩔 수 없이 슬픈 이별을 맞이하기도 한다.

반려견을 향한 절절한 마음을 드러내고, 마지막까지 애정을 드러낸 스타들의 마음이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으며 더욱 안타까움을자아내고 있다. 



24일 김준희는 19년간 함께 한 반려견과의 이별을 전했다. 김준희는 "나의 인생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빛이었던 제 전부인 몽오가 오늘 이른 아침 천사의 별로 돌아갔다"며 장문을 게재했다.

편안히 잠자듯 떠났다는 반려견의 마지막을 이야기한 김준희는 "저의 전부였고 제 인생의 19년을 함께 해준 저의 소울메이트 우리 몽오를 기억해주세요"라며 마지막까지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반려견에게 "우리 아들 이제 아프지 말고 신나게 뛰뛰해. 우리 다시 곧 만나자. 사랑해 내 아들 내 전부 반짝반짝 나의 빛 몽오"라고 덧붙이며 많은 반려견주들의 공감과 슬픔을 안겼다.

이효리 또한 22일 방송한 KBS 2TV '더 시즌즈-이효리의 레드카펫' 진행 중 돌연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됐다. 



이날 이효리는 데이식스의 '예뻤어'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제 강아지가 얼마 전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제가 많이 다운된 시기라 화사 씨가 저랑 같이 바다를 보고 시간을 보내자고 했는데 딱 한시간 전에 저희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간 거다"라며 반려견의 죽음을 이야기했다.

"안 나갈 수 없으니까 바닷가로 차를 몰고 가는데 라디오에서 '예뻤어'라는 노래가 나왔다"는 이효리는 가사를 언급하려다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고개를 숙인 그는 "미안하다"며 자신의 눈물에 사과했고, 데이식스 또한 이효리의 감정에 공감하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이효리는 그간 수많은 반려견을 키우고 유기견 봉사활동을 다니는 애견인이다. 그는 JTBC '효리네 민박'에 등장해 인기를 얻은 순심이, 모카 등 여러 반려견과의 이별 소식을 전해오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13일에도 먼저 떠난 반려견 모카가 보낸 듯한 쪽지 선물을 받고 울컥한 듯 "ㅠㅠ"라는 글을 게재하며 마음에 묻은 슬픔을 표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7일에도 성유리의 이별 소식이 전해졌다. 

성유리는 "뭐가 그리 급해서 예고도 없이 갑자기 별이 돼버렸니.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라며 반려견의 죽음에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엄마 딸로 와줘서 너무 너무 고마웠어. 평생 잊지 않을게, 나의 천사 밍밍아. 늘 철부지 아가같이 보송보송하고 사랑스러웠던 우리 밍밍이 오래오래 기억해주세요"라며 반려견의 사진을 게재해 먹먹함을 더했다. 

자식처럼 여긴 반려견을 보내는 아픔에 많은 팬과 네티즌이 함께 슬픔을 표했다. 



하리수 또한 22일 반려견을 향한 편지를 전했다.

그는 반려견과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오늘 갑자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이자 나의 사랑이며 아들인 바비가 먼 길을 갔다"며 운을 뗐다.

하리수는 "아주 조금 먼 길이라 당분간 자주 만나지 못하게 되어 너무 속상하고 슬프지만 그래도 마음속에 가슴속에 기억 속에 항상 함께하는 나의 사랑하는 아들이며 가족이니 언제나 그렇듯 다시 함께 할 거라 소망한다"며 반려견이 자식같은 존재임을 강조했다.

"나의 가족이 되어줘서 영광이었고 나의 사랑이 되어줘서 행복했고 엄마의 아들이 되어줘서 감사했어 앞으로도 평생 다음생에도 함께해줘"라며 반려견에게 마지막까지 마음을 전한 그의 진심이 눈길을 끈다.

3월에 전해진 수많은 이별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도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으로서 너무 슬프다", "생각만해도 힘든데 힘내시길", "편지에 진심이 느껴져 더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들을 응원 중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희, KBS 2TV, 성유리, 하리수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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