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적함대'의 핵심 사비 에르난데스(바르셀로나)가 부상으로 스페인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또한, 허리 통증을 호소한 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도 이탈리아와 친선경기 출전이 무산됐다.
스페인은 오는 1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바리에서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2008년, 유로 2008 8강전에서 혈투를 벌인 이후 3년 만에 펼치는 두 팀의 대결은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국의 만남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당초 선발했던 선수 중 공수의 핵심 2명이 부상으로 낙마하며 예상치 못한 전력 공백을 맞게 됐다. 사비는 종아리 부상으로, 라모스는 허리 부상으로 제외됐다.
사비는 지난주 바르셀로나가 치른 미국투어에 참가해 치바스와 클럽 아메리카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아메리카전을 마친 후 종아리에 문제가 생긴 사비는 스페인 대표팀 경기에 불참하게 됐고 오는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 펼칠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도 출전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모스도 지난 6일 레알 마드리드가 중국 텐진 테다를 6-0으로 대파한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입어 합류하지 못하게 됐다. 올 여름 프리시즌에서 허리만 2번 부상을 당한 라모스는 부상 재발 방지 차원에서 이탈리아전과 수페르코파 모두 불참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라모스의 대체자로 나초 몬레알(말라가)을 발탁했다. 몬레알은 올 여름 600만 유로(약 92억원)의 이적료로 오사수나에서 말라가로 이적한 왼쪽 수비수로 A매치에 4경기 출장했다.
[사진=사비 에르난데스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