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세현 기자) 남보라가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놔 관심을 모은다.
17일 유튜브채널 남보라의 인생극장에는 '동생들 다 키워놓으니 어떻게 쉴지 모르겠어요... K-장녀 남보라의 고민은? with 신예리 전 JTBC본부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남보라는 신예리 전 JTBC본부장을 만나 고민상담을 했다.
남보라는 "제가 정말 존경하고 '와 정말 멋있다'라고 생각하는 분 중 한 명이다"라고 신예리를 소개했다.
본격적인 고민 상담이 시작되자, 남보라는 "저는 항상 일만 하면서 살았던 것 같다. 교복 입고 학교 끝나면 방송국 가서 그냥 하라는 대로 하며 그렇게 일을 시작했다. 일만 하면서 열심히 살았고 최근에는 드라마도 중반부쯤 달려가고 유튜브도 하고 새로운 일도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깨어나 보니까 제가 아무 감정 없이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확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숨 쉬는 것 말고는 제가 하는 게 별로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치 돌멩이가 된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이 감정을 헤쳐 나가야 할 지 막막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에 신예리는 "지금까지 너무 전속력으로 달려와서 자신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계속 쉼 없이 일만 해왔던 거다. 완전히 에너지가 고갈된 거다. 더 높이 뛰어오르기 위해서 힘을 축적하는 시간을 가져라"라고 조언했다.
또 "새로운 루틴을 만들어서 힘과 에너지를 축적해라. 이제 동생들도 안 돌봐도 되지 않냐. 이제 자기들이 알아서 하지 않냐"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맞다. 이제 동생들 다 컸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남보라는 30대라는 시기의 압박감을 털어놓기도.
남보라는 "제 나이는 일에 치여서 치열하게 싸워내지 않으면 안 되는 나이다. 그래야 제 40대가 보장되는 거다. 그래서 이러한 압박감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가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예리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이런 시간을 그냥 무던히 잘 견뎌야지 내가 나중에 50이 됐을 때 비로소 내 30대가 받쳐준 단단한 밑바닥을 딛고 편안하게 살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남보라는 "고민이 많이 해결됐다. 어제 드라마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오늘 아침에 일어났는데 '나 뭐하지?'라는 생각이 들며 막막했다. 이제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남보라의 인생극장
박세현 기자 shinesh8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