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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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지옥' 아내, 정리벽 남편에 분노 "발로 차버리고 싶어" [종합]

기사입력 2024.03.11 22:53 / 기사수정 2024.03.11 22:5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결혼지옥'에서 아내가 지나치게 깔끔한 남편의 성격에 분노했다. 

1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에서는 너무나 감성적인 '극 F' 아내와 지독하게 이성적인 '극 T' 남편, 정반대의 성향으로 대화 단절까지 이어진 'FFTT 부부'가 등장해 사연을 들려줬다. 



이날 등장한 부부는 대학교 시절 선후배로 만나 4년 연애 후 결혼에 골인해 결혼 30년차를 맞이한 부부였다.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었지만, 결혼 후에는 끊임없이 부딪히면서 잦은 다툼을 하고 있다고. 

남편은 "아내와 싸우는 진짜 원인을 찾고 싶다"고 했고, 아내는 "제일 크게 바라는건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다. 보호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살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이들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부부는 스포츠 브랜드 멀티숍을 운영하면서 24시간을 붙어있었다. 

아내는 "남편은 너무 느리다. 전화가 와서 받으러 갈 때도 엉금엉금 간다. 그러다가 전화를 못 받은 적도 많다"면서 답답함을 드러냈다. 

영상 속 남편은 아내보다 느린 부분은 있었지만, 굉장히 꼼꼼하게 체크를 하고,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아내는 한숨을 쉬었다. 

아내는 "남편의 꼼꼼하고 깔끔한 성격이 정말 심하다. 신혼 때 자기 머리맡에 머리카락 하나가 있었나보다. 그런데 자다가말고 그걸 치우고 다시 잠을 잤다. 그걸 안 치우면 계속 생각이 나서 잠을 제대로 못 자는거다. 그정도로 깔끔한 성격이 장난아니다"고 했다. 



반면 남편은 "아내는 꼼꼼한 제 성격에 숨막혀한다. 저는 꼼꼼함을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아내는 주변 사람을 힘들게 한다고 생각한다. 제가 청소하고 정리하는 것을 싫어한다"고 했다. 

아내는 "짜증난다. 남편이 매장 청소를 해놓으면 다 어질러놓고 싶다. 다 부숴버리고 싶다. 신혼 때부터 그게 스트레스였다. 청소하는 모습을 보면 발로 차버리고 싶다. 너무 싫다. 맺힌게 많다"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아내는 세살 터울의 두 아이를 키울 때를 회상했다. 아내는 "애들이 노니까 집이 엉망이 되지 않냐. 그래도 남편이 퇴근할 때가 되면 나른대로 정리를 했는데, 집이 지저분하다고 난리를 치는거다. 그래서 이후로는 정리를 안했다. 직접 하라고 했다. 그런 것부터 부딪히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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