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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엠마 스톤, 아시안 패싱 논란…"인종차별" 지적까지 [96th 아카데미]

기사입력 2024.03.11 13: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엠마 스톤이 각각 남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가운데, 두 사람의 수상 태도에 대해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오펜하이머'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이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1992년 '채플린'으로 처음 후보로 지명됐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무려 32년 만에 처음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데 성공했고, 엠마 스톤은 2017년 '라라랜드' 이후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그런데 두 사람이 트로피를 받을 때 시상자를 무시했다는 지적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이어졌다. 올해 남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의 시상자는 전년도 수상자인 키 호이 콴과 양자경(미셸 여)이었다.

시상자는 이들 두 사람이었지만, 무대에는 이전에 상을 수상했던 배우들이 함께하면서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그러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키 호이 콴을 쳐다보지도 않고 트로피를 손에 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팀 로빈스와 샘 록웰과 인사를 나눴지만, 키 호이 콴과는 악수도 나누지 않았다.



엠마 스톤 또한 트로피를 받기 전 양자경을 보는 듯 마는 듯 인사를 한 뒤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양자경이 인사를 전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엠마 스톤은 눈짓만 했을 뿐 별다른 인사를 나누지 않았는데, 마지막에 수상 소감을 말하기 전에야 가벼운 악수를 한 게 전부였다.

이 때문에 해외에서도 두 사람이 동양계인 두 배우를 일부러 패싱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 더불어 이러한 행동이 인종차별적이라며 두 사람을 비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백스테이지에서 키 호이 콴과 진하게 포옹한 것을 두고 패싱이 아니라는 의견을 내고 있지만, 현재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수상 장면이 담긴 유튜브 영상들에서는 공통적으로 그의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반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킬리언 머피는 무대에 오를 때부터 차례대로 포레스트 휘태커와 벤 킹슬리, 그리고 전년도 수상자 브랜든 프레이저, 매튜 맥커너히, 니콜라스 케이지와 차례대로 인사를 나눈 뒤 수상 소감을 전하는 모습으로 대조를 이뤘다.

특히 킬리언 머피는 생애 첫 오스카 트로피를 품에 안는 가운데서도 예의를 잃지 않는 모습을 보인 덕에 더욱 칭찬을 받고 있다.

사진= AP/연합뉴스, ABC 뉴스 방송 캡처, 데드라인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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