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신동엽의 사회, 하지원의 주례, 이효리의 축가로 진행된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이 마무리됐다.
9일 오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정호철, 이혜지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유튜브 채널 '짠한형' 라이브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사회는 신동엽이 맡았으며, 주례는 하지원, 축가는 이효리, 드레스 헬퍼로는 장도연이 나섰다. 현장에는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참석하며 결혼식장을 가득 채웠다.
신랑 입장 순서가 되자 조주봉이 깜짝 등장했다. 정호철은 조주봉과 '홍 박사님을 아세요' 춤을 추며 유쾌하게 결혼식장에 들어섰다. 이혜지 역시 아버지와 함께 춤을 추며 입장하며 남다른 흥을 자랑했다.
이 과정에서 장도연이 급하게 뛰어나와 이혜지의 드레스를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주히 움직이는 장도연의 모습에 신동엽은 "드레스 이모로 꼭 참석하겠다고 약속한 장도연에게도 박수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신랑 신부 맞절 순서가 되자 이혜지는 감정에 북받쳐 눈시울을 붉혀 눈길을 끌었다.
맞절에 이어 진행된 주례는 하지원이 맡았다. 하지원은 "결혼 생활도 해보지 않은 제가 이 두분에게 어떤 축하의 말을 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저에게 저희 매니저는 '해외 일정 잡을까요?'라는 솔깃한 제안을 하기도 했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이어 하지원은 "서로에게 짠한 내 편이 되어줬으면 좋겠다"라며 부부가 된 정호철, 이혜지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축가를 맡은 이효리는 '짠한형'에서 약속했던 김동률의 '감사'를 선곡했다. 이효리는 "제가 말은 잘 지키는데 이렇게 발라드를 불러본 게 사실은 26년 가수 인생 중 처음이다. 항상 춤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웠는데, 오늘은 부족하더라도 이렇게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효리는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정호철, 이혜지의 결혼식에 참석하며 의리를 빛냈다. 축가를 마친 이효리는 제주도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급히 자리를 떠났다.
신동엽은 결혼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며, "그 행복한 길을 가기 위해서 정말 만만치 않은 과정을 겪은 한 분이 축하의 무대를 선사하고 싶다고 한다"라며 조혜련이 깜짝 등장했다. 조혜련은 행사장을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축가를 선물했다.
한편, 정호철, 이혜지는 약 5년 전 함께 소극장에서 공연을 준비하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정호철은 2015년 SBS 공채 15기로 데뷔해 ‘웃찾사’ ‘코미디 빅리그’ 등에서 활동했으며, 지난해부터 신동엽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MC로 출연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혜지는 2014년 SBS 14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웃찾사’로 데뷔했다. 2018년부터 유튜브 채널 ‘해지대지’를 운영하며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하며 현재 약 10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