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프로게이머, 포커플레이어 겸 방송인 홍진호가 결혼한다.
7일 OSEN에 따르면 홍진호 오는 17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신부는 10살 연하의 여성으로 두 사람은 3년 간의 연애 끝 백년가약을 맺는다.
홍진호는 결혼 날짜가 알려지기 전 "결혼식을 조금 앞두고. 얼마 전부터 결혼 선배이신 임요환 형이 어디선가 영상들을 찾아서 말 없이 보내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표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홍진호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아빠가 결혼한다는 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해라. 아무 이유 없이 미안하다고 할 수 없으면 결혼 준비가 안 된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어 웃음을 안긴다.
한 네티즌은 홍진호의 결혼 암시에 "형님 결혼은 2번 하시면 안된다. 축하드린다"고 댓글을 달며 프로게이머 시절부터 '만년 2등'이라는 별명으로 '2'가 시그니처 숫자가 된 홍진호를 축하해 눈길을 끌기도.
그간 홍진호는 방송을 통해 예비신부와 결혼 계획을 수차례 언급했다. 최근 3월 결혼을 직접 언급한 홍진호는 SBS '런닝맨' 멤버들에게 계좌번호가 적힌 청첩장을 돌렸다.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직접 적은 홍진호는 "(런닝맨 멤버들이) 다 안 올 거 아니냐. 안 올 것 같아서 축하만 해달라고 하는 거다"라고 해명하며 유쾌하게 결혼 소식을 전했다.
홍진호는 포커 플레이어로 우승하며 어마어마한 상금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 초 "3월 결혼을 앞두고 대회에서 받은 상금으로 자가를 마련했다. 일시불이다"라며 신혼집 장만을 자랑한 바 있다.
이어 10살 연하의 예비신부는 카지노 딜러를 했었다며 그녀도 마찬가지로 포커를 할 줄 안다고 밝혔다.
홍진호는 지난해 포커 대회 '2023 WFP 'SYNDROME 6''에 참가해 2,578명의 플레이어 중 1등으로 2억 4,000만 원의 우승 상금을 거머쥐었다.
2022년 진행된 국제 대회들을 통해서도 13억의 상금을 획득한 홍진호는 "선수하면서 목표한 바는 가장 권위있는 세계 포커 대회 WSOP 우승이다. 메인 우승 상금은 150억"이라며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포커 경력으로 획득한 총 누적 상금만 31억 원으로 알려진 홍진호의 새 출발 소식에 많은 응원과 축하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WFP 공식 홈페이지, SBS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