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그룹 에스파 카리나의 열애 인정 후폭풍 속 블랙핑크 제니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리나가 지난 5일 팬덤을 향한 자필 사과문을 남겼다. 이는 약 일주일 전 공개된 배우 이재욱과의 열애 사실 때문.
카리나는 팬들에게 "우선 많이 놀라게 해드려 죄송하다. 많이 놀랐을 마이들에게 조심스러운 마음이라 늦어졌다. 얼마나 실망하고 속상했을지 잘 알고 있다. 그 마음 저도 잘 알기에 더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사과했다.
카리나는 거듭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 "항상 진심이었다" "앞으로 실망시키지 않겠다" "미안하고 많이 고맙다" 등으로 열애 사실로 부정적인 반응이 거세진 팬덤 마음을 달랬다.
카리나의 자필 사과문이 올라온 후 대중의 반응은 분분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인성 논란이 일어날 만큼 큰 실수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장문의 자필 사과문을 남겨야 하나 의아하다는 반응.
다른 일각에서는 누구보다 팬들에게 진심이었던 카리나가 큰 용기를 내서 자필 사과문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4세대 걸그룹 대표주자 에스파 핵심 멤버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카리나인 만큼 열애 후폭풍이 거센 것은 사실. 이에 자신이 직접 나서 팬덤의 부정적 반응을 수습하고 책임 지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했다.
나아가 열애설이 불거진 이후 카리나의 교제 사실을 인정하고, 팬덤 분위기에 맞춰 자필 사과문을 통해 팬덤의 분노를 가라앉히는데 힘을 더하는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의 대응 방식 역시 긍정적인 반응이다.
사실 최근까지만 해도 연예계 열애설에 대한 소속사들은 "아티스트 개인 사생활"이라며 선을 긋는 것이 일종의 트렌드처럼 흘렀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아티스트 열애설이 대표적. 카리나의 열애설 후폭풍 속에서 다시 주목받는 이도 블랙핑크 제니다.
제니는 지난해 떠들썩한 열애설의 주인공이었다. 지난해 그룹 방탄소년단 뷔와의 n번의 열애설에 돌아오는 대답은 "사생활 확인 불가".
그 과정에서 제니의 사생활 사진이 유출되는 등의 피해까지 불거졌고, 팬덤은 "제니의 사생활 보호"를 요구하는 동시에 "YG의 침묵을 납득할 수 없다"는 성명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끝내 열애설은 사실 확인되지 않은 채 잠잠해지는가 하던 차에 뷔 입대를 앞두고 결별설이 불거졌다. 이 역시도 특별한 입장 없이 넘어갔다.
제니 역시 입을 꾹 다문 채 열애와 결별 그 사이에서 그 어떤 이야기도 남기지 않았다.
카리나가 팬들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고 진심으로 이해를 구하는 모습과 대비되는 행보. 같은 아이돌, 다른 열애 행보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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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