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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대신 온 CB, 토트넘 복귀 안 해…임대팀 남을 수도 "강력한 암시"

기사입력 2024.03.06 18: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조 로든은 리즈 유나이티드가 프리미어리그(PL)로 승격한다면 팀에 남을 수도 있다. 로든 본인이 리즈에서 더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로든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자 잉글랜드 명문 구단 리즈였다. PL팀은 아니지만 로든은 자신에게 충분한 기회가 올 수 있는 팀을 선택했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해 출전 시간이 간절하기 때문이었다. 로든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시절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 등에게 밀렸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에도 로메로와 미키 판더펜과의 주전 경쟁에서 패배해 벤치 자원으로 남았다. 이에 로든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임대를 떠나 출전 시간을 확보하려고 했다.

다행히 로든은 리즈에서 핵심 수비수로 정착했다. 로든은 이번 시즌 리즈가 치른 36경기 중 33경기에 출전했는데, 선발로 출전한 경기가 32경기다. 사실상 리즈의 주전 센터백으로 뛰고 있는 셈. 토트넘 때와는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전반적인 활약이 좋다. 로든은 다섯 번의 경고와 한 번의 퇴장을 받기는 했으나 평균적으로 준수한 스탯을 기록하며 리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시즌 로든은 패스 성공률 91%, 긴 패스 정확도 57%, 태클 성공률 75%, 지상 경합 성공률 67%, 공중 경합 성공률 68% 등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 때와 달리 출전 시간도 많고, 본인이 팀에서 중요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으니 남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게 당연하다. 만약 리즈가 PL로 승격한다면 로든 입장에서는 더욱 토트넘으로 돌아갈 이유가 없다. 이에 로든이 리즈가 승격할 경우 리즈에 남고 싶어한다는 암시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영국 '풋볼 런던'은 토트넘 임대생들의 현 상황을 둘러보며 "로든은 리즈가 다음 시즌 PL로 복귀한다면 잔류하고 싶다는 강력한 암시를 던졌다"며 최근 로든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의하면 로든은 웨일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난 우리 모두가 PL에서 함께 뛰는 게 모두에게 좋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든이 말하는 모두는 리즈와 리즈 선수단을 뜻한다.

'풋볼 런던'은 "로든은 이번 시즌 리즈에서 뛰고 있는 최고의 선수 중 하나이며, 리즈는 최근 토트넘이 로든의 이적료로 2000만 파운드(약 339억)를 요구했다는 보도처럼 로든의 가치가 계속 올라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영입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라고 했다.



앞서 '풋볼 런던'은 지난달 중순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이적 예산이 늘어날 수 있다"며 "토트넘은 로든의 이적료로 1000만 파운드(약 169억)에서 1500만 파운드(약 254억)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했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그새 로든의 몸값이 오른 것이다. 

만약 리즈가 로든을 완전 영입한다면 로든과 토트넘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 로든은 리즈에서 커리어를 이어가며 주전 수비수로 뛸 수 있고, 토트넘은 전력 외 자원을 매각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사용할 자금을 벌어들일 수 있다.

물론 리즈가 PL 승격에 성공해야 벌어질 수 있는 일이다. 현재 리즈는 챔피언십에서 승점 76점으로 레스터 시티(승점 81)와 입스위치 타운(승점 78)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와 2위는 자동 승격하고, 3위부터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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