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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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컴, '축구종가' 주장 완장 차나?

기사입력 2007.02.23 03:01 / 기사수정 2007.02.23 03:01

이밀란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밀란 기자] 수려한 외모와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으로 명성을 날린 '삼사자군단' 7번을 다시 볼 날이 멀지 않은듯하다.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의 대표팀 재승선이 다시 점쳐지고 있다.

베컴을 과감하게 제외한 잉글랜드는 최근 A매치에서 부진이 계속돼 여론의 비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팬들은 최근 부활한 베컴을 대표팀에 복귀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베컴은 2006년 월드컵 이후 새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맥클라렌 감독의 성향과 맞지 않아 대표팀에서 제외되어 왔고,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서 베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신임을 받지 못해 좀처럼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해 벤치 신체를 면치 못해왔다.

그러나 베컴에게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베컴은 지난 11일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프리킥 골에 팀을 구하더니, 21일에는 바에이른 뮌헨(독일)과의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프리킥과 코너킥을 맡아 팀의 승리를 이끄는 등, 연일 신들린 듯한 활약을 펼쳤다.

베컴은 뮌헨전을 마치고"나는 항상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싶었고 그 목표는 지금도 변함없다"며 대표팀 복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런 베컴의 상승세에 그동안 제외를 고수하던 스티브 맥클라렌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도 긍정적인 태도로 입장을 돌렸다.

맥클라렌 감독은 "베컴은 나에게 고민거리를 안기고 있다"며 "한 달 전만 해도 베컴은 레알에서 더 이상 못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선 MVP로 뽑힐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부활했다"고 호평하며 재발탁 검토를 암시했다.



이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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