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여자 솔로 가수들이 3월 가요계를 접수하러 나선다.
현재 태연, 아이유, 비비 등 여자 솔로 가수들이 음원차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3월 줄줄이 컴백하는 이들이 배턴터치를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청하가 오는 3월 11일 돌아온다. 이번 컴백은 청하가 박재범이 수장으로 있는 모어비전에 합류한 후 처음 선보이는 신보로 큰 의미를 지닌다.
새 싱글명은 '이니미니(EENIE MEENIE)'이다. 최근 공개한 트레일러 영상에는 강렬한 비주얼과 장악력으로 원톱 퍼포머다운 존재감을 입증한 청하의 모습이 담겼다. 청하는 이번 활동을 통해 파격적인 변신을 선보일 것을 예고해 글로벌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net '프로듀스 101'에서 최종 4위를 거머쥔 청하는 2016년 프로젝트 그룹 아이오아이(I.O.I)로 데뷔, 솔로 가수로 전향해 '롤러코스터', '벌써 12시', '스파클링', '스내핑' 등 다수의 히트곡을 남기며 입지를 굳혔다.
이후 지난해 데뷔 때부터 함께해온 MNH엔터테인먼트와 7년의 인연을 끝으로 계약을 종료한 청하는 약 반 년 가까이 별다른 활동 없이 지내왔다. 관련해 청하는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사실 번아웃이 왔었다. 오빠(박재범)가 아니었으면 지금 전 유학 가있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한 바 있다.
박재범의 든든한 지붕 아래 돌아온 청하가 한층 폭넓어진 음악적 역량으로 컴백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을 채워줄 예정이다.
레드벨벳 멤버 웬디는 3월 12일 두 번째 미니앨범 '위시 유 헬(Wish You Hell)'로 돌아온다.
이번 앨범은 웬디가 2021년 4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라이크 워터(Like Water)'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6곡으로 구성된다.
앞서 '라이크 워터'를 통해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33개 지역 1위에 등극하며 막강한 솔로 파워를 증명한 웬디가 어떤 활약을 펼칠지 이목이 집중된다.
그간 웬디는 레드벨벳의 메인보컬 활동뿐만 아니라 MBC '복면가왕', 뮤지컬 '레베카' 등에 출연하며 꾸준히 자신의 보컬실력을 증명해 왔다.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다채로운 장르를 소화하는 웬디가 이젠 어엿한 보컬리스트로 입지를 넓힐 준비를 마쳤다.
오마이걸 유아는 3월 14일 첫 싱글 앨범을 발매한다. 첫 솔로 데뷔곡 '숲의 아이(Bon voyage)'를 통해 몽환적인 콘셉트와 독창적인 세계를 보여준 유아는 두 번째 미니앨범 '셀피시(SELFISH)'에서는 스타일리쉬한 음악과 강렬한 퍼포먼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했다.
이러한 유아가 약 1년 4개월 만에 컴백한다는 소식에 많은 팬들의 기대가 쏠리는 상황이다.
유아는 오마이걸 활동을 통해 비주얼은 물론 뛰어난 춤과 보컬 실력을 인정 받으며 올라운더 멤버로 불렸다.
솔로 데뷔 이후로도 차근히 자신의 페이지를 쓰고 있는 유아가 이번에는 어떤 독보적인 콘셉트와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3월 18일에는 에이핑크 멤버 김남주가 컴백 대열에 합류한다.
김남주의 두 번째 솔로 싱글 앨범 '배드(BAD)'는 그가 4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앨범으로 눈길을 끈다. 가장 김남주다운 매력을 음악과 스타일,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풀어냈다.
또한 김남주는 4년 만의 솔로 앨범인 만큼 전반적인 콘셉트 기획과 제작에도 적극 참여하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는 전언이다.
싱글 앨범임에도 동명의 타이틀곡 '배드'를 포함해 '미러, 미러(Mirror, Mirror)', '라이딘 아웃(Ridin' Out)' 등 신곡 3곡을 수록한 것이 그 증표다. 한층 과감해진 모습으로 음악적인 자신감을 드러낸 김남주를 향한 응원이 이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모어비전, WM엔터테인먼트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