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지난해 많은 연예인들이 파경 소식을 전하며 '11월 괴담'이라는 말이 떠돌았는데 '2월 괴담'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황정음, 벤, 허동원 등 8일 만에 3명의 스타가 이혼 소식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22일 황정음은 2016년 결혼한 프로골퍼 겸 사업가 이영돈과의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2020년에도 한차례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철회 후 재결합한 뒤 2022년 둘째 아들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결국 다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알리며 남편과의 결별 사실을 공식화했다.
앞서 황정음은 이혼 소송을 발표하기 전 개인 계정에 남편의 사진을 여러차례 게재하며 "울 오빠 짱구 시절. 귀여워라 추억여행 중", "너무 자상한 내 남편 아름답다", "나랑 결혼해서 너무 바쁘게 재밌게 산 내 남편 이영돈이에요. 그동안 너무 바빴을텐데 이제 편하게 즐겨요" 등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또한 "난 (이)영돈이 형 이해한다. 솔직히 능력 있고 돈 많으면 여자 하나로 성 안 찬다. 돈 많은 남자 바람 피우는 거 이해 못할거면 만나지 말아야지"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돈은 내가 1000배 더 많다"라고 응수하면서 "바람 피는 놈인지 알고 만나냐? 모르니까 만났지. 그게 인생인 거란다"라는 글로 남편의 외도를 암시하기도 했다.
관련해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 측은 "황정음 씨는 많은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혼인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정을 하고 이혼 소송 진행 중"이라며 "이혼 사유 등의 세부 사항은 개인 사생활이라 밝힐 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런 와중에도 황정음은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최근 그는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SBS 새 금토드라마 '7인의 부활' 관련 일정을 차분하게 소화하는가 하면 신동엽의 웹 콘텐츠 '짠한형'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관심을 모았다.
가수 벤은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29일 소속사 BRD엔터테인먼트는 벤의 이혼 소식을 전하며 남편인 이욱의 귀책 사유로 이혼을 결정, 양육권은 벤이 갖게 됐다고 전했다.
벤은 지난 2019년 9월 W재단 이욱 이사장과의 열애를 인정했다. 이후 혼인신고 1년 만인 2021년 6월 결혼식을 올렸고, 2023년 2월에는 득녀 소식을 전해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벤은 SNS를 통해 엄마가 된 기쁨을 드러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러나 결혼 3년여 만에 그리고 출산 후 1년 만에 이혼을 결정하게 된 벤은 홀로 딸을 양육하며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는 최근 (여자)아이들 출신 가수 수진의 소속사인 BRD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같은 날 배우 허동원의 이혼 소식도 전해졌다. 지난해 3월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식을 올린 허동원은 SBS 예능 프로그램 '강심장리그'에 출연해 러브 스토리를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 측은 엑스포츠뉴스에 "이혼한 게 맞다"며 "배우 사생활로 추가적 답변은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허동원의 이혼 사실을 최초 보도한 매체에 따르면 허동원의 SNS에도 아내에 대한 흔적이 사라진 상태다. 이로써 허동원은 결혼 1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2007년 연극 '유쾌한 거래'로 데뷔한 허동원은 지난해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문동은 역)에게 불쾌한 농담을 건넸던 추 선생 역으로 열연을 펼치며 '넝담 선생님'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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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