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1:21

신비한 양파의 효능, 격렬한 운동 · 중노동 후에 효과 만점

기사입력 2011.08.02 14:25 / 기사수정 2011.08.18 14:36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최근 양파가 스테미너를 키울 수 있는 채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양파는 기원전 2500년 이집트에서 피라미드를 건립할 때 노동자들에게 양파를 날마다 배급해 주었다고 하는데 무게가 2톤이나 되는 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하는 사람들에게 힘을 키워주는, 요즘으로 치면 스테미너를 키울 수 있는 한 방법으로서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 양파가 들어온 것은 중국과 교역이 빈번했던 고려시대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기록은 없다. 조선조 말엽 미국이나 호주에서 일본을 거쳐 입국한 선교사들의 왕래로 전래되었을 것으로 추정될 뿐이다.

1990년대 이후 양파의 약리효과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더불어 양파가 조미채소의 한계를 벗어나 이제는 웰빙식품으로써 더욱 각광을 받는 것은 바로 양파의 약리적 효능 때문이다. 과거에 양파의 소비는 주로 조미용으로 대부분 이용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소비의 다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양파의 영양성분은 품종, 수확시기, 토양, 기후 등 여러 가지환경요인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수분 90%, 당질이 약8g, 단백질이 1g 함유되어 있다.

양파는 채소로써는 단백질이 많은 편이고, 포도당, 설탕, 과당, 맥아당 등이 포함되어있어 특유의 단맛이 난다. 그리고 칼륨, 칼슘, 철, 인, 나트륨등 무기질, 식이섬유, 엽산도 풍부하며 비타민C는 10~20㎎이나 함유되어 있다. 반면 나트륨 함량이 낮으며 지방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양파의 특이적인 매운맛 성분으로 프로필아릴설파이드및 디설파이드 등이 있는데 이는 열을 가하면 날아가 버리나일부는 분해되어 설탕의 50배의 단맛을 내는 프로페닐캅탄을 형성한다고 한다.

이것이 양파를 익히면 단맛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며 양파가 마늘과 마찬가지로 톡 쏘는 냄새를 내는 이유는 바로 유황을 포함한 화합물 성분 때문이다.

양파는 비늘줄기껍질의 색깔에 따라 구분하는데 국내에서주로 재배되고 있는 껍질이 황색인 양파와 미국이나 유럽이나 남미에서 인기가 좋은 백색양파, 적색양파가 있다. 특히 적색 양파는 퀘르세틴(quercetin)함량이 황색양파보다 2~3배 많다고 보고되어 요즈음 양파즙용으로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다.

각종 암의 90% 이상은 매일 먹는 음식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남성 암의 30~40%와 여성 암의 60%가 음식물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미국의 국립암연구소(National Cancer Institute)가 5년간의 연구 끝에 약용식물, 향신료, 임산물, 과실, 채소, 특용작물 등 거의 모든 식물체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마늘, 양배추, 감초, 대두, 생강, 셀러리과 식물, 양파순으로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성분이 다량 함유되었다고 발표하였는데 양파가 암 예방 식물체로써 매우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일반적으로 채소류는 날 것으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대개 채소류의 효능성분으로 알려진 비타민 등이 열을 가하면 쉽게 파괴되기 때문이다. 양파도 날 것으로 먹는 것이 좋으나 독특한 매운 맛과 향이 강해 날 것으로 먹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대부분 음식의 조리 시 열을 가해 매운맛을 단맛으로 순화시켜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양파의 유효성분은 지금까지 알려진 것만 해도 150여종에 달하는데 그 성질이 일반적으로 안정적이어서 장기간 보존을 해도 큰 변화가 없으며 양파를 가열 조리해도 양파 특유의 여러 유효성분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알려져 있다. 양파는 생체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좋지만 이처럼 가열 조리하거나 즙을 내서 마셔도 좋다.

그러나 매일 양파를 따로 섭취하기란 불편하므로 양파가 곁들여진 음식 섭취 시 양파를 평소보다 조금 더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 맛과 향을 개선하여 섭취하기 용이하도록 가공한 제품, 예를 들면 양파음료 등을 마시는 것도 양파의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는 좋은방법이라 하겠다.


[자료제공=농촌진흥청]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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