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효심이네 각자도생' 윤미라가 유이와 하준의 결혼을 반대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 44회에서는 이선순(윤미라 분)이 이효심(유이)의 남자친구 강태호(하준)가 재벌 3세라는 사실을 알고 결혼을 반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양희주(임지은)는 이선순을 찾아갔고, "어머님 제가 어머니께 부탁드릴 게 좀 있어서 왔어요. 저기 어머님. 그이가 지금 집에서 쉬고 있어요. 그래서 어머님이 그이 다시 복직할 수 있게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라며 부탁했다.
이선순은 "내가 어떻게"라며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양희주는 "아가씨 애인. 태산그룹 오너 일가잖아요. 모르셨어요?"라며 귀띔했다. 이선순은 "너 그게 무슨 소리야?"라며 물었고, 양희주는 "아가씨 애인요. 태산그룹 오너 손자예요. 부회장님 아들이고요"라며 못박았다.
이후 이선순은 이효심을 집으로 불렀다. 이선순은 "태호 태산그룹 아들이라면서? 미쳤어. 누가 너보고 재벌 아들 데리고 오라고 그랬어? 누가?"라며 다그쳤고, 이효심은 "재벌 집 아들이 어때서. 엄마 돈 좋아하잖아"라며 의아해했다.
이효심은 "솔직히 엄마가 너무 좋아할까 봐 내가 이야기 안 한 건데. 그렇잖아. 엄마 지난날들을 생각해 봐. 엄마가 돈을 얼마나 좋아했어. 태호 씨한테 대놓고 한 달에 얼마 버냐고 물어봤잖아"라며 툴툴거렸고, 이선순은 "그러니까. 한 달에 처자식 안 굶기고 자기 장모 생일날 오만 원짜리 넣었다 뺐다 안 할 정도만 버는 놈. 처가 어려울 때 돈 천만 원 정도 내놓을 만한 놈을 원했지"라며 밝혔다.
이선순은 "너 그런 집이 어떤 집인 줄 알고 네가 시집을 가려는 거야. 너 아무리 돈이 많아도 결국에는 그 돈 때문에 형제간끼리 싸우고 부모 자식 간에 싸우고 시어머니가 며느리 내쫓고 남자들은 그 돈으로 첩들 끼고 사는 집이 얼마나 많은데 네가 그런 집으로 시집을 가려는 거야"라며 걱정했다.
이효심은 "태호 씨는 안 그래요"라며 안심시켰고, 이선순은 "안 그렇긴 뭐가 안 그래. 그 녀석도 그 집에서 살면서 보고 배운 게 있을 텐데. 너 아무리 그래도 집안 환경하고 핏줄은 못 속이는 거야"라며 타박했다.
결국 이선순은 "여자는 돈이 많건 적건 간에 남편한테 사랑받고 시댁 식구들한테 인정받고 살아야 하는 거야. 너 결혼 당분간 보류야. 너 정말 엄마처럼 살고 싶어서 그래?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람 하루 세 끼 먹지 네 끼 먹어? 결혼해서 행복해야 할 거 아니야"라며 결사반대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