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나영이 배아현과 정서주를 꺾고 최종 1위를 차지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3'에서는 5라운드 2차전 라이벌 매치가 펼쳐진 끝에 TOP10 명단이 공개됐다.
5라운드 최종 1위는 나영이었다.
나영은 "10등 안에 든 것도 너무 행복했는데 1등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눈물의 소감을 공개했다.
이날 나영은 7주 차 온라인 투표 2위를 차지한 김소연과 스무 살 동갑내기 MZ 매치를 벌였다.
나영의 선곡은 김추자의 '님은 먼 곳에'였다. 나영은 힘을 뺀 담담한 창법과 진한 감성으로 감동을 안겼다.
김소연은 진소리의 '사랑 바람'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팔색조 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알고보니 혼수상태는 "각각 다른 결의 무대였다. 나영은 감정의 완급 조절이 돋보였다. 김소연은 맞춤옷을 입은 듯 탁월한 선곡이었다. 진성에서 가성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했다"고 심사했다.
공동 2위는 배아현과 정서주가 차지했다.
배아현은 1라운드 당시 선(善)을 차지했던 복지은과 정면 승부를 펼쳐,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부르며 정통 트롯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장윤정은 "배아현 씨의 방어전이잖냐. 그러다 보면 힘이 들어가게 돼 있다. 그런데 오히려 이 무대에서 굉장히 절제하더라. 할 줄 아는데 안 하는 게 진짜 무서운 것. 노래로 재벌 되게 생겼다"고 극찬했다.
이 무대를 통해 배아현은 마스터 총점 1위에 등극했지만, 관객 점수를 더한 결과 나영에게 밀리며 최종 2위를 차지했다.
정서주의 대결 상대는 2라운드에서 진(眞)을 차지한 오유진이었다.
정서주는 이미자, 주현미, 심수봉에 이어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곡했고, 이에 맞서 오유진은 송가인의 '물음표'를 선곡해 상반된 매력을 선보였다.
장윤정은 "정서주 양은 그동안 깃털처럼 예쁜 감성을 보여 줬다면 오늘은 날개를 보여 준 것 같다. 노래를 아무리 잘해도 몇 번 들으면 질리는 가수가 있는데, 정서주 양의 노래는 질리지 않는다"고 극찬했다.
한편 4위는 미스김, 5위는 오유진, 6위는 곽지은, 7위는 김소연, 8위는 윤서령, 9위는 빈예서, 10위는 정슬이었다.
11위 염유리, 12위 김나율, 13위 복지은, 14위 천가연은 5라운드에서 아쉽게 탈락했다.
'미스트롯3'은 다음 주 대망의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TV조선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