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3:21

'임자도 해변 말 축제', 5일부터 개최

기사입력 1970.01.01 09:00 / 기사수정 2011.08.02 09:30

유정우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정우 기자] 끝없이 펼쳐진 백사장과 해변을 배경으로 국내 최대규모의 승마축제가 개최된다.

전라남도(도지사 박준영)는 '2011 임자도 해변 말 축제'를 전라남도 신안군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개최되는 이 행사는 전국 각지의 동호인과 관광객, 관계자 등 약 5천여명의 승마 애호가들이 모여 '말'을 통한 축제의 장을 펼칠 전망이다.

축제는 대회(크로스컨트리, 퍼포먼스)와 관람, 체험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만 18세 이상 참가 가능한 크로스컨트리 종목은 출발 신호와 함께 지정된 장애물을 통과하고 반환점을 돌아 총 거리 2km의 해변을 질주하는 순위 경기이다.

한 팀당 3~10분의 시간이 주어지는 퍼포먼스는 규정된 해변의 코스를 따라 말을 다루면서 연기를 펼치는 종목으로 독창성, 규칙성, 예술성, 관중호응도 등에 따라 우승자를 가린다.

지난해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호스서핑(Horse surfing)은 영국 등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종목으로 말이 보트를 대신해 물위의 서퍼를 당겨주는 익스트림 스포츠로 올해도 시범종목으로 진행된다.

그밖에 애마 콘테스트, 말 수영 이벤트, 말 서핑 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며,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말타기 체험장'을 운영, 휴가차 임자도를 찾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 행사는 귀족 스포츠라는 인식으로 인해 국내 승마인구가 10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볼 때 승마 대중화 차원에서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신안군은 '1004의 섬'이라 불릴 만큼 육지 하나 없이 모두 섬으로 이뤄진 고장으로 유명하다. 그 중 임자도는 전국에서 가장 긴 백사장(임자해변)을 보유한 신안군의 대표섬으로 전라남도는 해변 승마의 최적지로 임자도를 육성하기 위해 최근 3년간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임자도는 해변을 활용한 승마 대중화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으로 관광객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라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있는 셈이다. 

고급 스포츠의 이미지가 강한 승마지만, 대중화와 보급을 앞세운 전략에 집중한 결과다.

전라남도 스포츠산업과 조정훈 과장은 "해변 말축제는 해변 승마의 최적지인 임자도의 특색을 살린 대표적 관광상품으로 승마 동호인과 관광객 수요에 부응하고자 마련됐다"며, "전라남도를 대표하는 축제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관사인 승마매거진의 정성환 발행인은 "승마는 일반 대중에겐 낮선 운동이지만 최근 다양한 지자체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레포츠로 각광을 받고 있다"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승마를 통한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참가신청과 기타 자세한 문의는 승마매거진(02-6357-3113)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국마사회와 대한승마협회, 한국경제신문이 후원하는 이 행사는 국내 승마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말'을 통한 레져 및 여가 문화 확산과 승마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 임자도 해변을 배경으로 매년 휴가철에 개최된다.

[사진 = 역주중인 지난 대회 참가선수들 ⓒ 한국경제DB]



유정우 기자 jwy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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