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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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남결' 김중희 "'2살 연하' 송하윤, 너무 좋은 파트너지만…"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4.02.22 14:5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내 남편과 결혼해줘' 배우 김중희가 함께한 배우들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김중희와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절친과 남편의 불륜을 목격하고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인생 2회차를 경험하며 시궁창 같은 운명을 그들에게 돌려주는 본격 운명 개척 드라마다. 김중희는 U&K푸드 마케팅1팀 과장 김경욱 역을 맡았다.

이날 김중희는 자신이 연기한 김경욱에 대해 "처음에 대본을 4~5부까지 받아봤는데, 그냥 나쁜 놈이자 밉상 꼰대였다"고 회상했다.



그는 "로코라는 장르 안에서 지금까지 보여준 악역보다는 작품이 끝나고 나서 김경욱이라는 역할을 기억할 때 마냥 나쁜놈이 아닌, 희극이 가미된 짠내나는 역할로 그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전했다.

회사 생활을 해보지 못한 그는 친구들의 도움을 비롯해 드라마 '미생'의 마복렬 부장(손종학 분), 박종식 과장(김희원) 등의 캐릭터를 한 데 모아 자신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며 김경욱을 완성했다.

이렇게 김경욱을 완성한 김중희는 현장에서 다른 배우들과 어떤 호흡을 보였을까. 그는 "송하윤은 솔직히 말해서 너무 좋은 파트너였다. 연기도 너무 잘하고, 사람 자체가 너무 착하다. 현장에서 보면서 연기 진짜 잘한다 싶더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전화할 때마다 '어떻게 그렇게 잘해?' 하면서 서로 칭찬했다. (정수민 연기가) 되게 힘들었을텐데, 어려운 역할인데 단 한 번의 짜증을 내거나 하는 것도 없이 항상 밝은 모습이었다. '쌈, 마이웨이' 당시의 밝은 이미지가 본인 모습이더라"고 전했다.

이어 "악역을 그렇게 소화하는 걸 보면서 잘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덕분에 팬이 됐고,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너무 좋았다. 호흡은 처음 맞춰보는 거였는데, 최고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김중희는 "(나)인우 같은 경우는 흔히 말하는 댕댕이(강아지), 정말 딱 그 느낌이었다. 멀리서 '형~' 하고 다가와서 안고 그러는 걸 좋아한다"면서 "장난 많이 치는데, 연기할 때는 준비한 거 그대로 몰입하는 편이다. 반면 (이)이경이는 예능에서 본 모습 그대로다. 거침이 없는 밝은 친구"라고 귀띔했다.

그는 "공민정씨 같은 경우는 양주란처럼 조용하고 내성적이었다. 반면 (박)민영이는 끌고 가고 해야할 게 많았지만 함께 어울려 잘 놀았고, 직접 아이디어를 낸 것도 많다. 제가 일식집에서 손수건으로 땀 닦는 걸 준비해갔는데, 겨드랑이까지 닦는 걸 해보자고 했는데 그게 그대로 나갔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김중희는 "연기라는 게 아무래도 같이 만들어가는 작업 아닌가. 한 사람 한 사람의 연기가 너무 좋았는데, (최)규리 같은 경우도 연기를 너무 잘했다. 그 친구도 참 밝은데, 저한테 '갈매기'의 꼬스짜 오빠같다면서 꼬스짜 오빠라고 부르더라. 신인인 줄 알았는데, 어떻게 그 나이에 연기하면서 안 떨고 연기할 수 있을까 보면서 많이 놀랐다. 정말 러블리하게 (이)기광이하고 되게 잘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만 2살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송하윤과 박민영의 존재로 인해 '노안'의 누명(?)을 쓰게 된 것에 대해서는 "워낙 두 사람이 동안이니까 제가 손해를 봤다. (웃음) 아예 종방연 때 사진과 스틸 사진을 묶어서 '오빠'와 '아빠' 하는 식으로 사진을 올릴까 싶기도 하다"고 농담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 길스토리, tv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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