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코가 '전지적참견시점'를 찾아 일상을 담아냈다.
17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지코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지코는 택시를 타고 하이브 엔터테인먼트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코는 "운전을 잘 안 하는 편이어서 직접 운전하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하는데 에너지 소모하는 것이 싫어서 개인 일정은 택시를 타고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지코의 매니저는 무려 9년을 함께 했다고. 블락비 시절부터 함께 했다는 매니저는 지코의 솔로 앨범 수록곡이었던 '아무 노래'를 띄운 당사자이기도 하다고.
지코가 설립한 KOZ 엔터테인먼트는 하이브엔터테인먼트에 속해있다. 지코는 "KOZ를 운영한 지 2년이 지났을 때 방시혁 의장님께 연락을 받았다. 자리를 하게 되었는데 무엇을 하고 싶느냐. 어떤 취지로 회사를 만들었느냐. 하셔서 계획을 말씀드렸다"며 "크리에이터로서의 자질이 충분한데 회사를 운영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영역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하이브라는 시스템 안에서 시너지를 만들 수 있으니 같이 해 보자고 해서 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지코는 "총괄프로듀서니까 월급도 따로 받는다"고 덧붙였다.
지코는 하이브엔터테인먼트에 프로듀서로서 출근을 했다. 많이 출근을 하면서 회사 동료들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하게 됐다고.
매니저는 지코가 덤벙대고 손이 많이 간다며 스태프들의 립밤을 빌려주고 주지 않는 일이 빈번하고 비행기에 여권을 놓고 가서 세관에 잡혀 통과하지 못했던 일도 있었다고.
자신이 제작한 보이그룹 보이즈넥스트도어의 제작 회의에 참여한 지코는 본업에 진지한 모습을 보이며 진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티스트 지코의 올해 계획에 대한 회의도 시작했다.
지코는 "작년보다 매출 지표를 15% 정도 상향해서 목표를 잡았다"며 "플레이어로서 열심히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을 듣고 "작년에는 열심히 안 한 것 같지 않냐"고 항변했다. 지코는 새 앨범과 콘서트 이야기를 들으며 성과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됐다.
스케줄을 가기 전 보이즈넥스트도어의 명재현과 이한을 찾은 지코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지코는 "작년에는 이 친구들한테만 불어있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명재현과 이한은 지코를 "아버지 같다", "MZ PD님"이라고 부르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지코는 KSPO DOME에서 아티스트 지코로서 공연을 펼치며 관객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공연 후 지코는 피오를 만나 돼지 꼬리를 먹었다. 피오는 "요즘 스무살 애들은 나랑 형이랑 같은 그룹인 걸 모른다"고 말했고 지코는 "너랑 나랑 아이돌이었다는 것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요즘 애들이 나 노래 했던 것도 모른다. 그냥 청소하는 사람인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과거 블락비 시절을 추억하며 데뷔 무대에 대해 "진짜 멋있는 척 하는 7명이 있었다"고 평했다. 지코는 "그래도 좋았던 것은 꾸밈이 하나도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피오는 "'세바퀴' 나가면 '음악중심' 1등하는 줄 알았다, '도전천곡' 나가면 '인기가요' 1등하는 줄 알았다. 그런데 모든 1등은 엑소가 했다"며 자조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지코는 "슈주 형님들이 싸우고 수상 소감하는 짤 있지 않냐. 우리도 맨날 싸웠는데 노래가 화낸 상태에서 무대해서 티가 나지 않았다"고 추억했다.
피오는 "그 때는 술 한잔하자고 해도 한 번을 안 먹어줬다. 스케줄 끝나고 우리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던 거를 음악 만들면서 다 풀었다"고 말했고 지코는 "지훈이 너랑 싸우더라도 음악에 반영을 안했다"고 이야기하며 파트 분배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해 공감을 이끌어냈다.
지코는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과 합동 무대했을 때 원래 우리는 배틀이 아닌 줄 알았잖냐. 그런데 무대 올라가보니 VS 써져있어서 뭐냐고 했었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사진=MB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