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에 대해 엄벌탄원서를 제출했다.
9일 스타뉴스는 박수홍이 지난달 22일 법원에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혐의로 기소된 친형 부부에 대한 엄벌탄원서를 제출했고 전했다.
앞서 박수홍 친형 부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21년까지 친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며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수홍은 당시 "지난 수많은 세월 동안 내 자산을 지켜준다고 해서 믿었다. 종이가방을 들고 저를 위한다는 이야기를 했고 입버릇처럼 500만원 이상 가져가는 게 없고 마곡 상가도 네 거다라고 기만했다. 이 사건을 알고도 피고인들에게 마지막으로 가족이었기 때문에 원만히 해결하자고 했는데 1년 반 동안 변명으로 일관하고 나타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세무사를 바꾸고 모든 법인의 지난 날의 자료를 찾으려면 4~5년이 걸린다고 해서 고소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지금이라도 정산해주면 웃으면서 지낼 수 있다고 편지도 썼지만 전화도 받지 않았다. 자신들의 횡령 범죄를 끝까지 숨기려고 했고 고소를 하자 나와 내 곁에 있는 사람을 인격살인 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지난 18일 박수홍 측은 추가 피해가 확인됐다며 청구액을 198억원으로 상향하는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 변경신청서를 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은 "동업 관계가 종료된 시점부터 소멸시효가 진행된다"며 10년 이상 지난 시점의 미정산금을 포함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에 대한 1심 선고는 오는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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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