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대규모 결혼 서바이벌 '커플 팰리스'에서 역대급 스펙을 가진 남성 참가자들이 공개됐다.
6일 방송된 Mnet '커플팰리스'에서는 대규모 매칭쇼 '스피드 트레인'이 계속됐다. '스피드 트레인'에서는 남녀별 결혼의 조건과 스펙, 외모가 공개되며, 마음에 드는 한 명에게 '픽' 버튼을 누를 수 있다.
16번 남성은 '20마리 개와 함께하기를 원한다'라는 충격적인 결혼 조건을 내걸었다. 곧이어 공개된 16번 남성의 정체는 40억원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4개의 사업체를 운영하는 펫 사업가였다. 16번 남성은 "결혼 준비는 그냥 몸만 오면 된다"라며 "집도 혼수도 이미 준비됐다"라며 적극적으로 어필했다.
"아침 8시에 함께 아침식사를 하기를 원한다"라는 조건을 내건 30번 남성은 "밥을 해 달라는 게 아니고, 나는 원래 그 시간에 아침식사를 하기 때문에 함께 하루를 시작하자는 의미"라며 해명했다. 30번 남성은 연봉 약 1억 3천의 S대학교 출신 치과의사였다.
웃음을 자아내는 결혼 조건도 이어졌다. 50번 남성은 "대머리 유전자 이해해줄 수 있는 분"이라는 조건으로 스튜디오를 술렁이게 했다. 50번 남성은 "보통 대머리는 한 세대 걸러서 온다고 하던데, 나는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세대부터 대머리라서 대비하고 있다"라고 고백했다.
돌싱 또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46번 남성은 "돌싱 이해 원해요"라는 조건을 내걸어 돌싱임을 공개했다. 여성 출연자들은 "돌싱은 아니다", "가면 갈수록 조건이 힘들어진다"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곧 46번 남성의 준수한 외모가 공개되자 여성들은 "돌싱이 생각이 안 난다", "왜 돌싱이냐"라며 태세전환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튜디오의 미주 또한 "잘생겼다"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한편 량현량하의 멤버 김량하가 공개구혼에 나서 시선을 모았다. 량하는 "량현량하 활동 말고 홀로서기를 하면서 혼자 인생 도전을 했다"라며 "량현량하가 아닌 나 자신으로 인정 받고 싶어 패션 브랜드 사업에 도전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량하는 "힘이 되어주고 옆에서 같이 걸어가 줄 사람을 진심으로 만나고 싶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김량하는 끝내 여성들의 표를 받지 못한 채 쓸쓸히 트레인을 퇴장했다. 대기실로 복귀한 김량하는 "솔직히 고개가 떨어지더라. 좀 작아지는 느낌이었다"라며 씁쓸한 마음을 고백했다.
"아이 4명 원해요", "제사 6번", "바이킹 라이더 이해해 주세요" 등 여성 참가자들을 머뭇거리게 한 결혼 조건도 이어졌다. '제사 6번'을 결혼 조건으로 내건 25번 남성은 "사정이 안 맞거나 시간이 안 맞는 경우 제사를 강요하거나 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사진= Mnet 방송 캡처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