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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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남궁원, 영정 사진 속 중후한 미소…영화·경제계 이틀째 추모 계속 [종합]

기사입력 2024.02.06 14: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노환으로 세상을 떠난 원로배우 故남궁원(본명 홍경일)을 향한 각계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남궁원은 5일 오후 4시경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숨을 거뒀다. 향년 90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수년 전부터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남궁원은 영정 사진 속 특유의 멋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이는 얼굴로 먹먹함을 안긴다.



영화계는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경제계에서 보낸 근조 화환도 가득했다. 

1934년 생인 남궁원은 경기도 양평 출생으로, 1960년대와 1970년대를 아우르며 활발하게 활동해 온 한국의 대표 원로 영화배우다.

1955년 연극 '표본실의 청개구리'를 시작으로 1958년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을 비롯해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화녀'(1971)까지, 1999년 께까지 출연했던 작품들만 345편에 이르는 등 연극과 영화를 오가며 꾸준히 활동해왔다.




또렷하고 짙은 이목구비가 미국 영화배우 그레고리 펙을 닮았다고 주목 받으며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주요 활동시기였던 1970년대에는 대종상 남우주연상 등 수상을 휩쓸었고 한국영화배우협회 명예회장,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장, 한국영화인협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와 관련된 활동을 이어왔다.

고인의 아들은 전 국회의원 홍정욱이다.

홍정욱은 "살아 숨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는 글을 게재하며 아버지를 향한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고인의 발인은 8일 오전 9시 30분이며,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사진 = 사진공동취재단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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