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데드맨' 조진웅이 아버지의 이름으로 사는 삶에 대해 이야기했다.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데드맨'(감독 하준원)에 출연한 배우 조진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데드맨'은 이름값으로 돈을 버는 일명 바지사장계의 에이스가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으로 살아가게 된 후, 이름 하나로 얽힌 사람들과 빼앗긴 인생을 되찾기 위해 추적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진웅은 바지사장 세계에 발을 들인 뒤 탁월한 계산 능력을 바탕으로 에이스로 군림했으나 1천억 횡령 누명을 쓰고 죽은 사람이 된 이만재 역을 맡았다.
조진웅의 본명은 조원준으로, 배우 활동명으로 아버지의 이름을 사용한다. 그는 웹예능 '살롱드립'에서 '조진웅 씨'라고 전화가 오면 영화 분야의 일, '조원준 씨'라고 오면 금융권의 일인 줄 안다고 밝힌 적도 있다.
그는 조진웅, 조원준으로서의 삶에 대해 "제 스스로 그냥 사는 것 같다"라며 "영화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연극을 했을 것이다. 그때도 똑같이 했을 거고 질이 변하지 않는 것이다.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하겠나"라고 말했다.
아버지 역시 이름을 사용하는데 개의치 않아 한다며 "오히려 내 영화가 개봉하는데 당신이 당신 친구에게 밥을 사는지 모르겠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 이름을 사용한 것에 "후회한 적 한 번도 없다"라며 "풀어지고 싶을 땐 혼자 있을 때다. 아버지도 익숙해지고 반대하거나 부정하거나 하지 않으신다. 카드 한도 올려드렸으니까(웃음)"라며 능청을 떨기도 했다.
'데드맨'은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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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