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이성경이 '역도요정 김복주'를 위해 10kg를 증량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슈취타' 이성경 편이 공개됐다.
이성경은 어렸을 때 피아니스트가 꿈이었고, 음대 진학이 목표였다. 이성경은 "근데 갑자기 부모님이 슈퍼모델을 지원하라고 했다. 부모님은 내가 항상 춤추고 노래하고 밝고, 학교에서는 피아노 전공을 하던 애가 체육부장을 하고 있으니. 오락부장이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성경은 "경럭 칸이 아무것도 쓸 수 없었고 사진만 급하게 얼굴, 상반신, 전신 찍어서 보냈다. 2000명 중에 200명 뽑는 거였는데 붙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워킹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이성경은 "어떻게 하는지 인터넷으로 찾아봤다. 엉망으로 했을 거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렇게 2차 시험까지 합격한 이성경은 장기자랑까지 선보였고, 3차까지 붙었다. 이성경은 "50명을 한 달 동안 교육을 시킨다. 워킹, 포즈, 운동, 인성까지 다 체크한다. 32명을 뽑아서 생방송에 진출한다"라고 설명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슈퍼모델이 된 이성경은 "피아노를 때려치우고 일하는데 너무 행복했다. 별처럼 와준 거다, 선물로"라고 말했다.
이어 슈가는 배우가 된 계기를 물었다. 20살 때 처음 뮤지컬을 보고 뮤지컬에 빠진 이성경은 "모델 일을 조금 줄이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순 없어도 배워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 시기 '괜찮아, 사랑이야' 미팅이 갑자기 잡혔다고. 당시 '괜찮아, 사랑이야' 오소녀 역할로 신인을 찾고 있었다.
이성경은 "감독님, 작가님이 연기 배우지 말라고 그랬다. YG에다가도 연기 가르치지 말라고. 제가 날라리 여고생 역할을 했는데, 작가님이 '여고생 말투가 어디 있고 날라리 말투가 어디 있냐' 그러셨다. 우리가 생각하는 랄라리는 껄렁껄렁하고. 그걸 제가 흉내를 내고 있었다. 그 편견이 완전히 무너졌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이성경의 배역 중 '역도요정 김복주가'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추억했다. 이성경은 "지금보다 10kg 이상 쪘었다. 지금도 튼살이 있다. 살이 갑자기 쪄서"라고 밝혔다.
이성경은 "'닥터스'를 하고 15일 만에 촬영에 들어갔어야 돼서 시간이 없었다. 그 15일 동안 머리가 자르기 전에 촬영해야 되는 모든 화보, 광고를 찍었어야 됐다"라고 설명했다.
10일 만에 몸을 만들어야 됐던 이성경은 "제가 할 수 있는 게 뭐였냐면 부어야 됐다. 전날 한번도 안 먹어본 매운갈비찜 이런 거 먹고 아침에 얼굴이 부어서 쌍꺼풀이 꼬이고 그러면 '됐어' 이러면서 갔다. 살이 찌는 것보다 그 캐릭터로 안 보일까봐 더 무서웠다"라고 털어놨다.
이성경은 "몸이 너무 힘들었다. 소화가 안 될 만큼 밤 늦게 먹고 자고 그러다 보니까"라고 고충을 덧붙였다.
사진=유튜브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