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소속사가 진땀 흘릴만한 스타들의 깜짝 라이브 방송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새벽 미노이는 자신의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했다. 술을 먹지 않았으며 이틀 밤을 샜다고 밝힌 그는 두서가 없는 말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지금 내가 처해있는 상황들을 다 설명할 순 없지만, 내가 내 자신을 아티스트라고 말하고 그거에 당당할 수 있는 사람인가에 대한 내 인생의 질문을 놓고 봤을 때 내가 생각하고 어떤 행동을 보여줘야겠다는 깨달은 점들이 너무나 많은 시점"이라고 이야기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는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적었다.
이후 누리꾼들의 우려가 깊어지자 미노이는 글과 영상을 삭제했다. 소속사 AOMG 측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그룹 틴탑 출신 캡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틴탑의 컴백과 연예계 활동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컴백한다니까 내 방송에 와서 내 방송 보지도 않던 애들이 갑자기 그 XX 한다는 게 싫다", "여러분들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 등 욕설이 섞인 부적절한 발언을 이어갔다.
캡의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소속 아티스트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대신 사과했다.
특히 "해당 이슈 관련하여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라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끝내 캡은 틴탑에서 탈퇴했다.
캡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제 자신만을 생각했다"며 "긴 시간 제게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있다 느꼈다. 이제 그만 그 옷을 벗고 싶어 옳지 못한 행동을 저지르게 됐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비비 역시 라이브 방송에서 "나는 낮잠도 자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내가 얼마나 힘들게 일하는지 모를 거다", "차라리 내가 가수가 아니었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비비 소속사 측은 "비비가 약 2년 전부터 정규앨범을 준비했으며 현재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있어 감정이 북받친 것 같다"고 해명 입장을 밝혔다.
이후 그는 첫 번째 정규앨범 'Lowlife Princess-Noir'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사흘 밤을 새우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에서 잠을 깨려고 방송을 켰다"며 "팬들과 친구처럼 (라이브 방송을) 했다. 저 자신이 유명한 사람이라는 인식이 아직 없는 것 같다"라고 직접 해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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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