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닥터슬럼프' 박형식이 박신혜를 신경 쓰기 시작했다.
4일 방송된 JTBC 주말드라마 '닥터슬럼프' 4회에서는 여정우(박형식 분)가 남하늘(박신혜)을 위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정우는 남하늘이 술에 취해 어깨에 기대자 "아주 상습범이네, 아무데서나 막 잠들고. 신경 안 쓰려고 했는데. 안 써야 되는데"라며 털어놨다.
또 남하늘은 술김에 화본에 있는 의료원에 지원했고, 면접을 보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다. 여정우는 "아는 사람 하나도 없이 그 먼 곳에 가서 혼자 지내기 힘들지 않겠어? 더군다나 깊이 생각하고 지원한 것도 아니고 술김에 우발적으로 보낸 건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라며 당부했고, 남하늘은 "나도 그러고 싶은데"라며 고민했다.
남하늘은 '자꾸만 조급해진다. 사실 나는 소개팅 내내 상대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따지기보다 대화에 낄 수 없는 내가 초라했고 일하고 있는 친구가 부러웠으며 그런 말에도 명치끝이 아플 만큼 난 자존감이 무너져 있었다'라며 지난 일들을 생각했다.
여정우는 남하늘의 진심을 알아챘고, "면접 보러 가. 사람이 조언을 구하러 올 땐 이미 결심을 하고 오는 거래. 넌 어딜 가든 잘할 거야"라며 응원했다.
이후 남하늘은 면접을 보러 갔고, 여정우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민경민(오동민)을 만났다. 민경민은 남하늘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하늘이도 참 실력 있는 애였는데 딱하게 됐지. 걔가 사회성이 좀 떨어지다 보니까 친하게 지낸 사람이 별로 없었거든. 그래서 자기 스스로 이력서 낸 모양이더라고. 멀리 지방까지"라며 전했다.
여정우는 "형이 그걸 어떻게 알았어?"라며 깜짝 놀랐고, 민경민은 "나 거기 원장님하고 개인적으로 좀 알거든. 아침에 연락 오셨더라고"라며 밝혔다.
여정우는 "그래서?"라며 다그쳤고, 민경민은 "그래서 사실대로 이야기했지. 교수님하고 불화 있었다고 그랬더니 다른 루트로 좀 알아본 모양이야. 교수 걷어차고 나온 거 하며 동기들하고 못 어울린 거 하며 다들 김 교수 눈치 보느라고 좋은 이야기 안 해준 모양이더라고"라며 탄식했다.
여정우는 "근데 형은 왜 그렇게 이야기를 한 거야? 사실대로 말하려면 제대로 다 말했어야지. 교수가 논문 가로챈 거 애 괴롭힌 거 연구비, 퇴직금 빼돌린 것까지 전부 다"라며 발끈했다. 여정우는 "애가 어떤 마음으로 거기까지 갔는데"라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화본으로 향했다.
그 사이 남하늘은 병원 관계자에게 면접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남하늘은 여정우에게 전화했고, "나 면접 못 봤어. 그냥. 내가 잘못 살았던 것 같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때 여정우는 남하늘 앞에 나타났고, 남하늘은 "네가 여길 어떻게"라며 당황했다. 여정우는 "너 잘못 산 적 없어. 네 잘못 아니야. 나도 그 말 해주러 왔어"라며 위로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