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최송현이 KBS 퇴사 당시 불거진 결혼설, 유학설 등의 소문을 해명했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마이 금희'를 통해 '다이빙을 시작하고 비로소 숨을 쉴 수 있었다 l 최송현 작가 l 이제 내려가볼까요? l 마이금희 한밤한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최송현은 2008년 퇴사했다. 이후 배우로 활동한 최송현은 스쿠버 다이버, 스쿠버 다이빙 강사, 크리에이터, 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이금희와 인연을 묻자 최송현은 어느날 '저한테 다른 사람들이 추락하는 비행기 탄 거라더라'라며 고민을 털어놨던 일화를 밝혔다. 당시 이금희는 최송현에게 '추락한다고 해도 비행기다. 그 비행기 한 번도 못 탄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아냐. 용기 잃지 말고 잘하라'는 조언을 해줬다고.
당시를 회상한 이금희는 "이 동기가 워낙 대단했다. 현재 최고의 스타인 전현무, 오정연, 이지애 그 동기다. 다른 친구들은 막 '선배님' 이렇게 하는데 최송현은 한발 물러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13개월 만에 퇴사한 최송현은 "아나운서실이 거대하다. 제가 있을 때 서울에만 아흔 분 정도 계셨다. 저는 제일 막내고 잘 보이고 싶었다. 선배님들한테 사랑 받고 싶었는데 제 마음과 다르게 큰 프로그램 받고 언론의 주목을 받다보니까 제가 뭔가 잘못한 것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고백했다.
당시 최송현은 방송 전 보도자료도 자신이 말을 잘못해서 기사가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최송현은 "방송에 들어가서 할 말이 생각나도 '기사 나오면 어떡하지' 그런 마음을 갖게 된다. 예능이 흐름이 빠르다 보니까 '졔한테 그런 애드리브 걸지 마' 이런 비난도 오니까 방송도 못 하는 것 같고 미움 받는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송현은 "제가 해외로 유학 간다는 소문도 있었고 재벌가에 시집 간다는 얘기도 있었다"라며 "'제 내면이 너무 힘들다'고 말하긴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송현은 인기 프로그램 '상상플러스' 진행을 맡고 있던 2008년 KBS에 돌연 사표를 제출했다. 당시 최송현은 "아나운서로 사는게 행복하지 않았다. 아직 젊고 새로운 것을 꿈꿀수 있는 나이이기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더 행복한 삶을 찾아 떠나려 한다"라고 그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이에 결혼 또는 프리랜서를 하려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으나, 당시 최송현은 이를 부인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