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이 작품을 위해 14kg을 증량했던 일을 언급했다.
31일 오전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카페에서 ENA 수목드라마 '모래에도 꽃이 핀다' 장동윤과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모래에도 꽃이 핀다’는 20년째 떡잎인 씨름 신동 김백두(장동윤 분)와 소싯적 골목대장 오유경(이주명)이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청춘 성장 로맨스다. 장동윤은 극중 거산군청 씨름단 소속 김백두 역을 맡았다.
극중 태백급 씨름 선수로 등장한 장동윤은 앞서 작품을 위해 14kg을 증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장동윤은 "과거에 비해서 살을 찌우고 빼는 게 힘들어졌다. 예전에 다이어트를 할 때 생각해보면 나름대로 수월했다"면서 "이번에는 뺄 수 있는 한계치를 넘은 상태에서 빼다보니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10kg까지는 2주 만에 찌웠다. 그런데 그 위로는 힘들었다. 80kg를 찍고 싶었는데, 그 전까지 평소 먹는 양의 2배를 먹었는데도 몸무게가 유지만 되더라. 그래서 일부러 더 먹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백두의 몸무게에서 5kg 정도만 빼면 데뷔 전 평소 제 몸무게다. 김백두까지는 아니어도 예전에 75kg 정도로 좀 통통하면서 근육이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인생에서 몸무게 최대치를 찍었다"고 덧붙였다.
14kg 증량의 비결로 피자를 꼽은 장동윤은 "평소에 피자를 먹더라도 치킨 피자를 먹는다. 그나마 단백질이 많으니까 그렇게 먹는데, 피자는 탄수화물이 주 아닌가. 그래서 생각하지 않고 먹었다"면서 "이번에 촬영하면서 본가인 대구에서 지냈는데, 고향 친구들을 만나서 평소보다 잦은 음주를 했다. 더티한 벌크업을 하고 싶었다. 먹으면서 증량을 하고 살짝 운동하면서 빼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과거에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역할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금방 찾아왔다. 운동선수라 마구잡이로 먹으면 안 됐지만, 살이 쪄도 어느 정도 용납이 되는 역할이라 좋았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화면에서 살찐 모습을 보고 '살찌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목구비가 완전히 묻히더라. 원래 동글동글한 편인데, 살찌니까 그게 부각이 되더라. 어느 정도 조절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 장동윤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