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배우 박신혜가 오늘(27일) 첫방송을 앞둔 '닥터슬럼프'로 3년 만에 복귀한다.
'닥터슬럼프'는 인생 상승 곡선만을 달리다 브레이크 제대로 걸린 여정우(박형식 분)와 남하늘(박신혜)의 '망한 인생' 심폐 소생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인생의 암흑기에서 재회한 '혐관(혐오 관계)' 라이벌 두 사람이 서로의 빛이 되어가는 과정이 웃음과 설렘,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박신혜는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마취과 의사 남하늘을, 박형식은 스타 성형외과 의사였지만 의문의 의료사고로 인해 슬럼프에 빠지는 여정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특히 이 작품은 2021년 JTBC 드라마 '시지프스' 이후 박신혜의 3년 만 복귀작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22년 1월 최태준과 결혼 후 같은 해 5월 아들을 출산한 박신혜는 그간 육아에 집중해왔다.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것과 관련 박신혜는 "실은 연기를 할 때 마음가짐이 같아서인지 많이 달라진 것 같진 않다. (박)형식 씨와 아는 사이이기도 하고 작품하면서 도움 많이 받기도 해서 즐겁게 촬영했다. 환경만 바뀐 것 뿐이지 마음은 똑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SBS '상속자들' 이후 11년 만에 재회하는 박신혜와 박형식의 농익은 케미도 '닥터슬럼프'의 또 다른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
박신혜는 박형식과의 재회에 "그 기쁨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불가능할 것 같다"며 실제로 춤을 춰 보이기도 했다.
박형식 역시 "작품을 들어갈 때 긴장도 되고 떨리기도 두려움도 있지만 박신혜 씨가 함께한다니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었다"며 "지면이 단단해져 제가 설 수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로코퀸' 박신혜의 선택에도 믿음이 가는 대목이다. 그는 "제가 가장 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전작에 장르물을 많이 하다 보니 '나도 내가 잘하는 걸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고 대본을 읽었을 때 하늘이라는 캐릭터가 공감이 많이 갔다"고 '닥터슬럼프'를 차기작으로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전작 '웰컴투 삼달리'는 극 중 38년지기 신혜선, 지창욱의 호흡으로 최종회 시청률 자체 최고 기록인 수도권 13.1%, 전국 12.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현재 JTBC는 '닥터 차정숙', '킹더랜드', '힙하게', '힘쎈여자 강남순' 그리고 '웰컴투 삼달리'까지 주말드라마 흥행가도를 쓰고 있다. '웰컴투 삼달리' 마저 최종회가 주말 미니시리즈 1위의 자리를 지키며 유종의 미를 거둔 가운데 '로코퀸' 박신혜의 귀환으로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한편 '닥터슬럼프'는 27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