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골든걸스'의 7개월 여정이 끝이 났다. 멤버들과 박진영은 눈시울을 붉히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6일 방송되는 KBS 2TV '골든걸스' 마지막회에서는 그랜드 파이널 기부 공연 모습이 그려졌다.
이번 기부 공연은 '골든걸스' 최초의 유료 공연으로 공연 수익은 독거노인과 미혼모 가정에 전달된다.
박진영은 "골든걸스의 마지막 스케줄이다. 마지막 공연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누나들 한 명 한 명 찾아가서 섭외할 때 꽉 찬 객석, 그곳에 서있는 한국의 네명의 디바를 (떠올렸다) "며 "이번 공연은 공짜로 올 수가 없다. 기부를 해야 누나들 공연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골든걸스의 프로듀서이자 매니저로서 목표는 콘서트표가 매진되는 가수가 되는거다. 오늘 평가받는 날이다"라고 말했다.
우려와 달리 관객석은 만석으로 가득찼다. 관객석을 확인한 멤버들은 감동한 표정을 지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인순이는 "처음 저희가 뭉친다고 했을 때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는데 첫 회 방송 이후 많은 관심 때문에 용기를 얻고 하게 됐다"며 첫 회부터 지금까지, 지금 이 자리까지 함께 해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고 인사를 전했다.
이은미는 부상이 있어서 발목에 깁스를 했다. 이은미는 "괜찮습니다. 걱정하실 만큼 심각하진 않다"고 말했다. 이은미의 부상투혼에 신효범은 "어제 늘었다고 한다. 안괜찮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은미는 "7개월 여정의 마지막이기 때문에 완벽한 컨디션을 보여드리고 싶은 게 제 욕심이었다. 멤버들에게 미안하고 무대에 나우루 수 있는 게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인순이 'Hype Boy', 신곡 'THD MOMENT', 박미경 'I AM', 박진영 '그녀는 예뻤다' 등 무대가 이어졌고 끝으로 골든걸스의 'One Last Time' 무대가 펼쳐졌다.
무대를 마친 후 인순이는 처음으로 눈물을 보였다. 박미경은 "여태까지 언니가 힘들어도 이끌어주셨는데 처음으로 우신거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인순이는 "끝났냐. 안 끝난 것 같은데 내일 연습실에서 만나자고 할 것 같은데"라며 "표현을 안 해도 다 알 것 같은 끈끈한 사이가 됐다. 동생들 얻은 것 같고 너무 행복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박미경은 "모르겠다. 아직 감이 안 온다. 7개월을 함께한 거지 않냐. 거의 가족이죠. 먹고 자고 연습하고. 정이 많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신효범은 "오랜만에 쏟아 부을 수 있는 뭔가가 생겼다는 게 힘들고 죽겠고 그래도 견디는 맛이 있었다. 힘들었지만 진짜 행복했다"며 추억했다.
이은미는 "인간의 기억이라는 게 지나고 나면 다 좋은 걸로 만 추억하는 습성이 있다고 하지 않냐. 저도 그런 것 같다. 힘든 건 벌써 다 잊어버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많은 팬들이 사랑해 줄 거라고는 기대도 못했다.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사람인데 감사함을 느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진영은 "작곡가로서 매니저로서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정말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져스 팬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멋진 꿈을 꿨던 것 같고 현실로 돌아가야 힐 갓 같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