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비혼'을 선언했던 스타들이 심경의 변화로 인해 갖가지 이유로 '비혼 철회'를 나섰다. 비혼주의를 선언했다가 "2% 취소"를 알린 스타부터, "너무 어렸다"고 반성한 이들까지.
지난 25일 유튜브 '일일칠'의 웹 콘텐츠 '덱스의 냉터뷰'에는 배우 신세경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덱스는 신세경과 쿠키를 만들다 "예전에 세계일주 하기 전까지 결혼하지 않겠다고 했더라"라며 신세경의 과거 비혼 발언을 언급했다.
신세경은 "나도 진짜 깜짝 놀랐다. 내가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에 너무 기가 막혔다. 너무 어렸나보다"라며 솔직히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세계일주를 하고 결혼을 하겠다는 건 결혼을 안 하겠다는 말 아니냐. 내가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몰랐다"고 덧붙였다.
덱스는 "놀랐냐. 그럼 여기서 (비혼 발언) 공식적으로 철회하는 거냐"라고 물었고, 신세경은 "없던, 그런 일은 없다"고 단언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덱스는 "그런 일 없이 (결혼에) 열려있으시다고 한다"고 설명했고, 신세경은 "그럼"이라며 또 한 번 긍정을 표했다.
지난해 11월 가수 산다라박은 유튜브 채널 '뱀집'에 출연해 비혼주의와 관련 변화된 생각을 밝혀 이목을 모았다.
산다라박은 "누나 결혼 언제 해요?"라고 묻는 뱀뱀에게 "나는 비혼이야"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비혼이야!'(라고 강하게) 말을 못하는 게 2%를 취소했다"고 말했다.
그 이유로 산다라박은 "살다 보면 싫어했던 것도 갑자기 좋아질 수 있는 거고, 내가 나중에 혹시 결혼한다 했을 때 친구들이 너무 비난을 할 것 같아서 2% 정도를 열었다. 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결혼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전했다.
뱀뱀이 "누나 뭔가 한국 사람이랑 결혼 안 할 것 같다"고 추측하자 산다라박은 "외국 사람이랑 맞기도 할 것 같다. 항상 그렇게 생각을 했었다"라며 이야기했다.
덱스 역시 '비혼 철회' 발언을 한 대표적인 방송인.
지난해 9월 JTBC 예능 프로그램 '짠당포'에 출연한 덱스는 결혼에 관한 생각을 묻자 "과거 비혼주의였다"며 "20대 후반 접어들면서 진짜 괜찮은 사람이 있으면 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결혼 상대로 "현명한 사람이 좋다. 일도 적극적으로 하고 사회생활 잘하고 센스가 있는 사람이면 어떨까"라고 바랐다.
과거 비혼주의를 선언했으나,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 생각이 바뀌어 오랜 신념을 깬 이들도 있다. 배우 공효진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2022년 10살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오와 결혼한 공효진은 "나는 이전의 연애를 통해 '나는 비혼주의다', '나는 결혼과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면서 케빈오와 연애할 당시에도 '비혼주의' 신념이 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차 "마음이 바뀌었다"는 공효진은 "가끔 (케빈오를 보면) 천사 같다는 생각이 든다. 휴대폰에는 '엔젤'이라고 되어 있다"며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JTBC, 유튜브 채널 캡처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