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에릭과 한예슬이 동굴에서 불꽃 튀는 하룻밤을 보낸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 2TV 월화드라마 '스파이 명월' 6회에서 강우(에릭 분)와 명월(한예슬 분)은 깊은 산 속 동굴에 갇혀 하룻밤을 함께 지낸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강우는 홀연히 산행을 떠나고, 때마침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나자 동굴에 고립되고 만다.
강우가 폭우 속에 돌아오지 않자, 명월은 스파이 훈련 당시 익혔던 지형을 읽는 기술을 활용해 그를 찾아 나선다. 명월은 온 산을 뒤진 끝에 강우를 찾아내지만 거센 빗줄기 때문에 산에서 내려갈 수 없는 상태. 어쩔 수 없이 강우와 명월은 동굴에서 기나긴 하룻밤을 지새우게 된다.
동굴 속에서 함께 밤을 보내면서 명월은 산 속에서 먹을거리를 구해 오겠다며 숯검댕이로 위장을 하고, 강우는 홀로 동굴 속에 남아 있는 것이 무서워 같이 검댕이 칠을 하고서 명월이 뒤를 졸졸 따라다닌다. 명월의 활약으로 메추리알을 구해 함께 불을 지피며 구워 먹으며 처음으로 둘은 경호원과 한류스타라는 관계가 아닌 인간 대 인간으로 속의 얘기들을 털어놓으며 가까워지게 된다.
특히 이날 동굴씬에서 얼굴에 검댕이 칠을 하면서 에릭과 한예슬은 서로 얼굴을 보며 웃음이 터져나와 NG가 나기도 했다. 빡빡한 스케줄 속에서도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서로 농담을 주고받으며 코믹한 장면들을 만들어 냈다.
한편, 드라마 '스파이 명월'은 지난 25일 방송된 5회부터 SBS '순풍 산부인과' 'LA아리랑'과 영화 '구미호 가족' 등을 집필한 전현진 작가가 메인 작가로 나서면서 극의 재미와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제작진은 “전현진 작가는 시트콤 장르의 교과서라 할 수 있는 작품들을 두루 거친 스타작가”라며 “전 작가의 투입으로 '스파이 명월'의 코미디, 에피소드 구성은 물론 캐릭터와 대사가 한결 위트 있고 감각적으로 다듬어졌다.”라고 밝혔다.
방송연예팀 박은주 기자 enter@xportsnews.com